안녕하세요! 오늘 블로그에 또 다른 흥미진진한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데이비드 R. 번치의 『모데란』입니다. 처음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 이 책이 과학소설의 고전이라는 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이 모든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문학에서 이 책이 차지하는 위치와 배경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 우주적이고 인간적인 탐구를 함께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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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란
데이비드 R. 번치
뉴웨이브 SF의 고전이자 SF계의 혁명선언문
데이비드 R. 번치의 『모데란』 한국어판 정식 출간!
목차
- 서문 …제프 벤더미어
- 모데란
- 서론
- 제1부 태초
- 과거를 돌아보며(우리의 신은 만사를 도우시니!)
- 주름도 처짐도 없는
- 그날 나비는 독수리만큼 컸다네
- 새 왕은 웃음거리가 아니니
- 한때 붉은 양탄자가
- 승리한 전투
- 병사 길들이기
- 신금속 애인의 시간
- 그리하여 하얀 마녀의 계곡이 생겼으니
- 모데란의 새 인간
- …
『모데란』은 단순한 SF 소설이 아닙니다. 작가는 신금속 인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를 매혹적인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책 안에서는 전쟁, 쾌락, 증오, 감시와 통제라는 명암이 뚜렷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물질 문명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변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 신금속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위해 전쟁을 벌이며 그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느낀 감정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의 없는 세상에서 과연 무엇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인가? 아이러니한 것은 그들의 전쟁과 쾌락 또한 결국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독자들은 인간 본연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고민을 자아내는, 그리고 때로는 우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난해한 구성 덕분에 독자는 안개 속의 길을 찾듯, 자신의 과거와 나를 닮은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 그 이상입니다. 만약 일상의 틀을 깨고 싶다면, 책 추천 목록의 한 자리를 반드시 이 책이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창조적인 시각이되어 정말 많은 자극을 주는 소설입니다.
저자 ‘ 데이비드 R. 번치’에 대하여
David Roosvelt Bunch 1925년 8월 미국 미주리주 라우리시티에서 태어났다. 센트럴미주리 주립대학에서 과학을 공부하고,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아이오와 작가 워크숍에서 2년을 수학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3년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미 국방성 지도국에서 지도 제작자이자 지도 차트 편집자로 근무하며 소설 집필을 병행했다. 1957년 『이프IF』지에 첫 SF 단편을 수록하고 이때부터 1997년까지 100여 편이 넘는 단편을 다양한 잡지에 기고했다. 작가로서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67년에 출간된 할란 엘리슨의 단편선 『데인저러스 비전Dangerous Visions』에 작품 두 편이 수록되면서부터였고, 이후 발표한 단편집 『모데란』(1971)과 『번치!』(1993)는 평단의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작품집인 『번치!』는 1994년 로커스상과 필립 K. 딕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다가 2000년 5월 29일 75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지막 작품인 시집 『마음을 앓는 자와 창고지기The Heartacher and the Warehouseman』가 출간되고 한 달 후의 일이다.
읽고 나니『모데란』이 왜 SF 문학의 고전으로 남아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원죄적 질문을 던지고,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한 해답이 무엇인가에 대한 걸음을 제시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독서를 통해 진정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운영자들과 블로거들은 물론 소설 애호가들에게도 강력하게 책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고찰을 안겨주었던 작품이라, 제 인생의 소중한 목록에 올려버렸습니다. 이지스 퍼블리싱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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