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뜻밖에 빠져들게 된 책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 평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책을 읽는데, 이번에는 김영미 작가님의 『차·향·꽃의 문화사』를 읽었답니다. 동아시아 삼국의 차, 향, 꽃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고 서로 영향을 주었는지, 거기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더라고요. 평소 책 추천을 자주 하지만, 이 책은 단연코 꼭 한번 읽어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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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꽃의 문화사
김영미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음미하고
코로 느껴보는
동아시아의 고급 취미 생활사
신분과 종교, 교역과 시장, 문학과 그림, 유행과 모임, 장인 정신과 예술의 혼이 어우러지는 총천연색 동양 문화의 정수
목차
- 차례
- 머리말
- 1부 차 문화
- 1장 중국의 차
- ――차죽의 시대: 당 이전
-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차와 향, 꽃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깊이 스며 들어왔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 중국에서 시작한 차 문화가 한국과 일본으로 어떻게 전파되고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는지를 알게 되니 마치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차를 마시고, 좋은 향기를 맡으며 꽃을 감상하는 그 순간들이 동아시아 고급 취미의 정수였다는 점에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물론 처음에는 어렵고 방대한 자료들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웠는데 작가님이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림자료들을 섞어가며 쉽게 풀어내 주셔서 막힘 없이 빠져들었어요. 저는 그동안 차가 단순한 음료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차 한 잔에도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책 추천을 통해 이런 문화적인 깊이를 접하는 경험,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향과 꽃 문화가 동서양을 넘나들며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도 인상적이었어요. 나만 알고 싶은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고대와 현대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는 듯해서 참 좋았답니다. 이 책 속에서 저는 차·향·꽃이 따로 분리된 취미가 아니라, 한 공간에서 함께 어우러져 예술과 정신의 결합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치 예전 신분과 종교, 문학과 그림이 어우러진 문화의 혼처럼 말이죠. 이런 점들을 읽다 보면 왜 이 책이 역사/문화 분야에서 44위나 차지하며 꾸준히 사랑받는지 자연스럽게 납득이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뒤로 갈수록 읽는 재미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저녁 한 끼도 거를 뻔했어요. 인생에 꼭 한번쯤 경험해봐야 할 그런 책 추천, 김영미 작가님의 『차·향·꽃의 문화사』였습니다.
저자 ‘김영미’에 대하여
지은이 | 김영미 성신여대와 이화여대에서 한국 한문학을 공부하고, 베이징대학 고고학과에서 「여요연구汝窯硏究」 및 「월요연구越窯硏究」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며 신안 해저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관련 전시를 기획했다. 대표적인 전시로 2016년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안선과 도자기 길』 『마음을 담은 그릇, 신안 향로』 등이 있다. 정양모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고려청자』를 중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든 문화의 정수라는 걸 느끼게 해줘요~ 차·향·꽃을 사랑하거나 처음 접하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책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저도 차 한 잔 마시면서 이 책에서 배운 이야기를 떠올리곤 할 것 같아요. 꾸준히 읽어도 새로 발견할 게 많은 가치 있는 책이니까요. 이런 깊은 문화 이야기가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게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며, 다시 한번 김영미 작가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네요. 이번 달 책 추천 리스트에 무조건 넣으셔야 할 필독서입니다. 여러분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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