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요즘 생활 공간을 바꾸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던 차에 행복이가득한집 편집부에서 펴낸 『더 한옥』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한옥이 단순한 전통 주택이 아니라 현대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다룬 점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책 추천도 생활 밀접형으로 찾게 되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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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한옥
행복이가득한집 편집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계동 한옥,
공간 아트 디렉터 정규태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북촌 한옥,
미술 평론가 유경희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서촌 한옥,
갤러리스트 홍송원·박담회 부부의 아트 하우스로 변모한 가회동 한옥…
목차
- 들어가며
- Chapter 1 취향대로 고쳐 사는 옛집
- 디자이너 양태오의 계동 한옥: 한옥에 살며 …
- 이성당 김현주 대표 부부의 세컨드 하우스: …
- 리빙 스타일리스트 민들레의 집: 옛집과 사적…
- 공간 아트 디렉터 정규태의 한옥 개조기: 오…
- 낙산성곽서길 도심 별장 ‘지금’: 디자이너,…
- …
실은 한옥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 삶의 처음과 전부를 담고 있다는 의미부터 놀라웠어요. 하늘과 땅, 우주까지 연결되는 집이라는 개념이 주는 신비함이랄까? 평소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저는 한옥에 대해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었죠. 그런데 이 책 속에선 디자이너 분들이 자신들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게 한옥을 고쳐 살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예를 들어, 디자이너 양태오 님의 계동 한옥은 ‘좁았다가 넓어진다’는 공간의 언어를 멋지게 녹여냈고, 김현주 대표 부부는 아파트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고요함과 적막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체험하죠. 곳곳에서 보이는 한옥의 매력은 실용성과 우아함이 공존한다는 점이에요. 이 공간들에선 입식 가구도 어색하지 않고, 단열이나 소음 문제도 현대적인 기법으로 해결되어 생활하기에 무리가 없더군요. 삶의 방식이 공간을 만들기도 하지만, 공간이 우리 삶을 바꾸기도 한다는 점이 특히 공감됐어요. 실제로 한옥의 마당과 창문은 자연과 교감하며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게 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답니다. 한옥이 단순히 오래된 집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입니다. 스물네 채의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한옥은 나만의 세계를 새롭게 만드는 공간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이런 점은 요즘 자주 듣는 책 추천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책이네요.
저자 ‘행복이가득한집 편집부’에 대하여
1987년에 창간된 《행복이 가득한 집》은 인테리어와 건축을 비롯해 요리와 패션, 문화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일상을 디자인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잡지이다. 이 책은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린 ‘한옥’에 대한 칼럼을 선별해 엮은 것으로, 사는 이가 저마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개축 또는 신축한 한옥을 기자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했다. 북촌 한옥마을의 전통 한옥을 고쳐 지은 살림집부터 1만m²가 넘는 대지에 첨단 소재를 사용해 새로 지은 한옥 호텔까지 스물네 채의 집을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다.
이렇게 『더 한옥』을 읽고 나니 정말 집이라는 공간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 한옥이 지닌 조형성과 자연과 소통하는 구조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삶의 예술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집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집어 들었으면 하는 책 추천입니다. 아직도 한옥을 막연한 옛집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책이 그 편견을 깨는 데 큰 도움을 줄 거예요. 나만의 취향을 살리고 실용성을 갖춘 집, 그런 삶에 관심 있다면 『더 한옥』과 만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책을 떠나지 않는 인생 동반자로 삼을 것 같아요. 진짜 책 추천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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