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 만화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김은성의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1-4권)』입니다. 이 만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이면서도 역사적인 무게를 지닌, 매우 의미 있는 책이 되었어요.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한 여성의 삶 속에 담긴 우리 역사 속에서 잊혀져가는 조각들을 마주하게 되었죠. 마치 잃어버린 사진첩을 다시 찾은 기분이랄까요? 글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져 이렇게 독후감을 작성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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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1-4권)
김은성
목차
- 1부
- 프롤로그_옛날 얘기 …007
- 1화 새집 …023
- 2화 미산촌 풍경 …039
- 3화 근판이의 됨됨이 …059
- 4화 어쩔 수 없는 일 …075
- 5화 좋기만한 사이는 없다 …091
- 6화 구름 위에 뜬 기분 …107
- …
『내 어머니 이야기』는 나 같은 사람들을 그린 만화가 오히려 위대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김은성이 엄마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이 만화는 그녀의 초기 기억에서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 피란민의 삶을 기록함으로써 단순히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역사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와의 대화가 머릿속을 스쳤고, 그 대화 속에서 한 여성의 고난, 희망, 그리고 끈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함경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명태식해와 같은 각종 음식과 마을 풍습, 문화에 대한 기억들은 제게 잊고 있던 과거의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책 속의 인물과 제가 대화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독자가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천천히 곱씹어보게 하는 세심함 덕분에 작품을 읽는 내내 몰입도가 높았어요. 이런 점에서 『내 어머니 이야기』는 단순한 만화가 아닌, 역사적 가치가 품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삶은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이어져 있었고, 그녀의 가장 평범한 결정들이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만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점점 더 큰 감동을 받았고, 글로써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엄마의 삶을 기록하고 전파하려는 김은성 작가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불타오르더군요. 어머니의 그리고 작가의 이러한 고민은 저에게도 동일하게 찾아오는 문제였습니다.
저자 ‘김은성’에 대하여
1965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부모님 밑에서 육남매 중 막내로 자랐다. 1970년대 끝자락에 서울로 이사한 뒤 대학에서 심리학을,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 영화에 뜻을 두었으나 우연히 만화를 접하게 되었고 마흔 살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2004년 첫 책 『고모가 잠잘 때 생길 법한 일』을 출간했다. 첫 책 출간 후 준비해오던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를 2006년 만화지 『새만화책』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2008년 『내 어머니 이야기』 1부가 출간됐다. 2009년 8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로 지면을 옮겨 2013년 2월까지 연재했다. 2014년 3월 『내 어머니 이야기』 2～4부를 출간, 전4권으로 완결하였다.
읽고 나니 가슴이 찡해졌고, 얼른 주변에 책 추천을 하고 싶어졌어요! 제 블로그를 통해 『내 어머니 이야기』의 소중한 내용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만화는 개인의 이야기가 곧 역사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줍니다. 여러분도 요즘 잊혀갈 수 있는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만화는 진정한 의미의 ‘역사’와 ‘가족’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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