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뜻밖에 박완서 작가님의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라는 산문집을 읽게 되었어요.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작가가 겪은 삶의 궤적들이 담겨있다기에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평소 시와 에세이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책 추천 리스트에 올려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이 책은 단순한 글모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편안한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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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개인의 흔적인 동시에 작가로 통과해 온
70년대 80년대 90년대 그의 산문, 삶의 궤적들
박완서 산문집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목차
- ㆍ출간을 기념하며 – 이해인(수녀, 시인)
- ㆍ책머리에
- 1부_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 (미출간 원고)
- 나의 아름다운 이웃
- 까만 손톱
- …
박완서 작가님은 단지 소설가가 아닌, 삶을 묵직하게 담아내는 에세이스트로도 널리 기억되어요.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를 읽으며,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 같은 미출간 원고부터 시작해 여러 글에서 느껴지는 진솔함에 자꾸만 마음이 끌렸답니다. 가령 내 방에서 느끼는 고요함이나, 청솔가지 타는 향긋한 냄새 같은 것들, 이 작가님 특유의 감성이 내 안에 잔잔한 평화를 주었어요. 또한 젊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남편과의 소탈한 대화가 담긴 ‘틈’ 같은 글에서는 삶의 간극과 애환이 묻어나 더욱 인간적인 느낌이었어요.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고도 따뜻한 마음이 생겨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저처럼 감성적인 독자라면 이 책 추천을 받아 읽어보시면 좋겠다는 걸 확신해요. 저도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문장들이 점차 작가의 속 깊은 사유와 연결되어 갈 때 비로소 삶의 무게를 다르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과 나의 경험이 만나 묘한 감정의 공명을 일으킨다고 할까요? 마치 아주 오래된 친구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같았어요.
저자 ‘박완서’에 대하여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소학교를 입학하기 전 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6ㆍ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문학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타계 후에는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산문집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나를 비롯한 독자에게 전하는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하는 그 섬세한 마음씀씀이가 투영된 글들이었지요. 시/에세이 분야에서도 84위를 차지할 만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더군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책 추천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따뜻한 위로를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제가 느낀 이 감동과 배움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행복한 독서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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