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창림의 책,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이 책은 과학과 예술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새롭게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미술과 과학, 두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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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전창림
명화에 담긴 과학적 창의력!
목차
- 개정증보판 머리말 _명화에는 과학적 창의력이…
- 초판 머리말 _과학의 눈으로 보는 미술은 더…
- chapter1.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
- ■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 _미켈란…
- ■3D로 나타낸 실증주의 _조토
- ■2061년 귀환하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 …
- ■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 _에이크
- …
전창림 교수는 화학자로서의 깊은 통찰을 미술 속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예술의 맛은 화학적 물질에서 시작되며, 물감의 조합에 따라 작품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에서의 녹색 드레스는 말라이트그린이라는 독특한 안료 덕분에 그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아주 쉽고 재미있게, 과학과 미술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히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명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여러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놓고 있단 사실 또한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이 스펙트럼 이론을 개척하여 강렬한 색감을 만들어 낸 과정은 정말로 놀라운 과학적인 발견이었죠. 과학적인 지식이 어떻게 미술사에 길을 닦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지식의 체험이었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그림이 물질적이고 화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실은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이 책을 읽고 나자, 제가 미술관에서 보는 명화들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책 속에서는 화가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흰색 물감’의 원료인 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학 물질들이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내고 있어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뭐랄까, 화학의 원리와 미술적 표현이 서로 영향 주고받는 멋진 교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이 책은 단순한 과학 교양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예술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저자 ‘전창림’에 대하여
저자 전창림은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동 대학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대학교(Universite Piere et Marie Curie)에서 고분자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정구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파리 시립대학교에서 액정을 연구하다가 ‘해외 과학자 유치 계획’에 선정되어 귀국한 뒤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 유학 당시 화학 실험실과 오르세 미술관을 수없이 오가며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화학자로 풀어낸 저자의 연구 분야는 미술에서의 화학 문제, 즉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의 특성 등이다. 저자는 ≪화학세계≫와 ≪한림원소식≫(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과학 저널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미술과 화학 또는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는 일을 해오고 있다. 감성공학과 고분자합성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은 책으로 ≪알고 쓰는 미술재료≫ ≪생활은 화학이다≫ ≪마담 라부아지에 뭘 사실건가요≫ ≪첨단과학의 신소재≫ ≪통권복음서≫가 있고, 옮긴 책으로 ≪누구나 화학≫ ≪색의 비밀≫ ≪아크릴≫ ≪1001가지 성경≫ ≪파노라마 성경 핸드북≫ 등이 있다.
결국 이 책은 ‘미술관에 간 화학자’라는 조금은 생소한 제목 속에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운영 방식을 고민하며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마다 새로운 교훈을 얻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처럼 과학적 시각에서 명화를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하게 책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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