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한동안 읽고 싶었던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라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최근 일본 현대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이번 가을은 문학적 열기가 가득하더라고요. 평소 건축과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제게 이 책은 하나의 큰 걸음이 되어줬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 추천이라는 단어를 듣기 전까지는 이 작품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죠.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습니다. 그럼 이제 한편의 소설처럼, 이 책의 매력을 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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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풍요로운 색채와 향기,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건축가의 일상!
목차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옮긴이의 말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건축가와 그의 제자 간의 깊은 교감을 담은 소설입니다. 주인공 ‘나’는 존경하던 건축가 무라이의 설계 사무소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축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죠. 전반부에서는 막 입사한 신입 건축가가 겪는 신선한 설렘과 혼란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며, 이때 무라이 선생님의 철학과 접근법이 어떻게 건축물에 반영되는지를 보여줘요.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세대와 철학을 가진 두 인물 간의 만남이었고, 이로 인해 제가 건축에 대하고 있는 시각도 한층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재밌었던 점은, 이 작품이 건축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 건축가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무라이 선생님이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집을 설계할 때,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에 담긴 미학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 감정은 또 어떻게 건설될 수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점에서 마쓰이에 마사시의 문체는 정말 감수성이 뛰어난 문화적 접근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소재의 깊이와 그에 대한 솜씨 있는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 여름 날의 햇살을 직접 느끼게 하는 듯한 매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책의 중반부에서 고백하듯 드러나는 주인공의 고뇌는 누군가에게 강한 감동을 물려주었어요. 선생님이 만드신 집은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을 전해 주고, 인간력 있는 무라이 선생님의 존재는 주인공이 나아갈 길에 대해 끊임없이 숙고하게 만듭니다. 이상한 묘한 감정에 휩싸이면서도 대폭적인 여름의 느낌이 주는 경쾌함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결국, 이 책을 통해 저는 삶의 흔적이 공간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찾게 되었고, 이것은 저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마쓰이에 마사시는 정말 뛰어난 작가이며, 그의 첫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와닿았습니다. 책 추천이라는 단어는 이 작품을 딱 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가웠답니다.
저자 ‘마쓰이에 마사시’에 대하여
저자 마쓰이에 마사시 松家仁之는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재학 시절 <밤의 나무>로 제48회 문학계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출판사 신초샤에 입사하여 해외문학 시리즈 ‘신초 크레스트북스’를 론칭하고, 계간 <생각하는 사람>을 창간했으며, <예술신초> <생각하는 사람>의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2010년 퇴사하기까지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적으로 꾸려 나갔다. 2009년부터는 게이오 대학종합정책학부의 특별초빙교수로 강단에 섰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대학에서 푸릇푸릇한 청년들과의 만남이 마음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소설가라는 오랜 꿈을 깨우는 마중물이 되었다고 한다. 2012년 <신초> 7월호에 장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일본원제: 화산자락에서)를 발표, 늦깎이 작가로서 문단에 발을 들였다. ‘명석하고 막힘없는 언어의 향연’이라는 소설가 가와카미 히로미의 찬탄을 필두로 ‘유구하게 흐르는 대하를 닮은 소설’‘풍요로운 색채와 향기를 담은 경탄을 부르는 작품’ 등 평단과 독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제34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밖에 《가라앉는 프란시스》《우아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를》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3인 출판사 주식회사 학과 꽃에서 제2의 편집자 생활도 즐기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은 단순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삶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건축이 우리를 어떻게 감싸고 있는지, 그리고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며, 우리는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의미가 있었죠. 여러분께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마쓰이에 마사시가 주는 여름의 따뜻함과 함께, 우리의 삶도 좀 더 고요하고 사색적으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저도 또 다른 여름을 만난 듯한 기분이었으니까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어보시면 좋겠다, 이것은 진정한 책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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