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 책 추천을 하나 드리고 싶어서요. ^^ 이장욱 시인 겸 소설가가 쓴 『영혼의 물질적인 밤』이라는 책인데요, 어쩌면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마음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인 것 같아요. 시와 산문, 그리고 여행과 사색이 뒤섞인 이 작품을 읽으면서 무언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제 안에서 다시 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갑자기 블로그에 독후감을 남겨보려구요. 책 추천이라고 하면 흔히들 딱딱하거나 정보 중심적인 작품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완전 다르니까요. 진짜 쓰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고, 삶과 죽음, 그리고 여행과 기억을 묵묵히 품어내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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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물질적인 밤
이장욱
목차
- 1. 그해 겨울, 일기
- 1-1. 자작나무, 일기
- 1-2. 백야, 일기
- 2. 에크리, 또는 메모들
- 2-1. 산세리프에서 소설 쓰기
- 2-2.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시…
- 2-3. 아름다움, 사유, 침묵
- …
솔직히 말해 이장욱의 『영혼의 물질적인 밤』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형식의 산문집을 만나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시인이자 소설가인 그가 쓴 글이라서인지,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시처럼 짧고 날카롭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내용은 꽤나 개인적인 러시아 여행기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눈 덮인 볼가강 연안의 자작나무들 사이로 떠도는 기차 안 밤 풍경이 그렇게 생생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의 낯선 거리와 사람들, 기묘한 냄새와 어딘가 애잔하면서도 차가운 감각이 글 속에 스며 있는데, 어찌나 제 마음에 걸렸던지… 물론 책 추천 하는 입장에서 이 정도로 감정이 흔들렸다는 걸 솔직히 밝히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이장욱은 그저 여행기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쓰기’란 행위 자체에 천착하는 작가라는 걸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하루오라는 인물이 문득 눈을 뜨는, 아직 ‘소설이 아닌 무엇’을 상상하는 순간이나, 시가 불가능한 밤에 대한 사유 같은 부분들은 독자를 단순한 여행 산문 이상의 곳으로 데려가요. 이 책에서 ‘책 추천’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글이 이렇게까지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삶의 어떤 순간들을 붙잡는 행위’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겨울의 차가운 공기나 눈밭의 고요함, 동물원의 생생한 기억, 금각사 같은 공간의 이미지들은 저마다 뚜렷한 느낌과 감정을 남겨 정말 좋아요. 물론 책을 읽으면서도 ‘책 추천’이라는 단어가 계속 마음속에서 맴돌았는데, 이이 유일무이한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예요. 그래서인지『영혼의 물질적인 밤』을 읽고 나면 글쓰기와 삶, 그리고 기억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됩니다. 책 추천으로만 끝낼 수 없는, 꼭 한번 더 들여다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저자 ‘이장욱’에 대하여
시와 소설을 쓰고 있다.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생년월일』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천국보다 낯선』 『캐럴』, 소설집 『고백의 제왕』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트로츠키와 야생란』, 평론집 『나의 우울한 모던보이』 『혁명과 모더니즘: 러시아의 시와 미학』 등이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영혼의 물질적인 밤’은 이장욱 작가가 써내려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글쓰기의 결실이라고 생각해요. 시적이고 동시에 산문적이며, 가끔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런 작품은 흔치 않죠. 그래서 더욱 자신 있게 책 추천하고 싶어요. 블로그에 글 쓰는 분들이나 글을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여행과 기억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책 추천’이라는 단어가 그냥 흔한 말이 아님을 느끼게 될 거예요. 진짜 좋은 글은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 삶에 잔잔한 변화를 준다는 사실. 이장욱의 『영혼의 물질적인 밤』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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