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책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 여러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는 원유순 작가님의 『내 이름은 3번 시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어린이(초등) 분야에서 44위에 오른 이 책은 이름도 없이 번호로만 불리는 청계천 봉제 공장 공순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솔직히 제목만 봤을 때는 쉽게 읽힐 이야기 같지 않아 살짝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어쩐지 책 추천 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오늘 저녁 갑자기 읽으며 푹 빠져버렸어요.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내 이름은 3번 시다
원유순
3번 시다에서 노동자 이강순으로
목차
- 추천의 말
- 글쓴이의 말
- 1. 꿈꾸는 평화시장
- 2. 까만 콩자반 도시락
- 3. 쪽방 더부살이
- 4. 3번과 5번
- 5. 두근두근 월급날
- 6. 다리미 친구 도시락 친구
- …
책 속 주인공 강순은 열세 살, 이름 대신 3번 시다라고 불리는 공장 노동자입니다. 월급을 받을 때조차 번호로 불리며, 친구들과 이름도 몰랐던 그 까만 콩자반 도시락을 먹으며 견뎌내는 모습에서 저는 어릴 적 힘들었던 아르바이트 시절이 떠올랐어요. ‘내가 그때도 몇 번 시다였던 건 아닌지’ 혼자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그 다락방에서의 쪽방 더부살이, 매서운 겨울바람 속 팔짱을 끼고 친구와 걷는 장면은 절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기도 했고요. 어린 나이에 공장이라는 사회적 편견 앞에 움츠러들면서도 단단히 버티는 강순의 모습은 저를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있던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노동자들의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현실에 쓴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이야기로 우리 모두가 ‘노동자’임을 몸소 느끼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알려주고 싶어 하는 듯하더라고요. 책 추천 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순한 어린이 소설 그 이상의 메시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노동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이 책은 우리의 삶과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볼 계기를 준답니다. 한 번쯤 읽어보면서 우리 곁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름 없는 노동자’들의 눈망울을 들여다보세요. 혹여 작품 내에서 발견하는 미숙이나 정군 같은 인물들의 아픔 또한 내 마음 깊이 스며들 거예요. 그래도, 우리 모두가 가진 권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책 추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어린이(초등) 분야에 이렇게 깊은 주제를 다룬 작품 찾기 쉽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만약 여러분께 ‘책 추천’ 해달라고 하면 이 책 『내 이름은 3번 시다』를 꼭 꼽을 것 같습니다. 쉽고 빨리 읽히면서도 생각할 거리는 많아서, 성장기에 읽히면 여러 감정을 겪게 하리라 확신해요. 그리고 슬쩍, 노동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권리와 존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진짜 책입니다.
저자 ‘원유순’에 대하여
단국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다. 지금은 동화를 쓰고, 작가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떠돌이별》 《바닷속 아수라병원》 등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어린이(초등) 분야 44위에 올랐는지 알 것 같았어요. 『내 이름은 3번 시다』는 이름 모를 3번 시다가 아름다운 ‘이강순’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며 우리에게 ‘사람’을 보라고, ‘노동자’ 하나하나의 권리를 생각하라고 조용히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처럼 이 시대 어른들도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동자의 권리가 조금씩은 개선되어가길 바라면서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의 책 추천, 이 강추작품 꼭 확인해 보세요!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 다른 책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