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유선혜의 첫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입니다. 이 작품은 사랑과 멸종이라는, 서로 상반된 듯 보이는 두 주제를 탐구하며 그 접점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읽는 내내 제 감정의 바다에 풍덩 빠진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읽을 거리를 넘어, 삶의 다양한 면모를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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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유선혜
“우리의 언어는 멸종에 관한 것이었는지 사랑에 관한 것이었는지”
끝을 상정하는 사랑의 위기 속에서
오늘도 힘껏 멸종해, 너를 멸종해
사랑의 화석을 더듬는 멸종의 고고학
유선혜 첫 시집 출간
목차
- 시인의 말
- 1부
- 괄호가 사랑하는 구멍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흑백 방의 메리 | 하얀 방 | 혼자 있는 사람 | Nirvana | 마주 보지 않고 | 사이비 리듬 | 물어뜯기 | 영으로 갈 때 | 반납 예정일 | 제2외국어 | 그게 우리의 임무지
- 2부
-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 뼈의 음악 | 어떤 마음을 가진 공룡이 | 지질시대 | 징그럽게 웃는 연습 | 마녀와 로봇의 사랑 | 원룸에서 추는 춤 | 잡종의 별자리 | 멸종의 댄스 | 아쿠아리움 | 영생의 굴 | 까마귀의 역설
- 3부
- 빈맥 | 아빠가 빠진 자리 | 일란성 슬픔 쌍둥이 슬픔 | 우리의 아이는 혼자서 낳고 싶다 | 우리는 못 말려 | 왜냐하면 그 상자는 비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청춘 리스트 | Principle of Sufficient Reason | 밤무대 | 어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평 | 줌바 버전 | 집단 상담 | 너는 대숲에 왔다 | 폭탄이 불량이 아니라는 사실은
- 4부
- 비어 있는 방 | 충돌에 관한 사고실험 | 악의 문제 | 구멍의 존재론
- 해설
- ‘철학적으로 청소된’ 영혼의 문장들 · 조연정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시의 형식에 대한 기대보다 유선혜가 그려낼 감정의 깊이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43편의 시가 담긴 이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마다 사랑과 멸종의 개념을 서로 엮어 가져가며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불안정함과 위기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마치 제 감정을 일깨우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내가 겪어온 사랑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아요. 특히, ‘Nirvana’라는 시에서 느낀 감정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무대에서 발끝으로 느끼는 진동이 심장에 전해지는 장면은 음악과 사랑의 공통점을 잘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는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사랑의 존재론이 멸종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갈망의 정체를 이 시집이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나의 관념을 또 한 번 점검하게 만들고, 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본능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시인의 유려한 문장들이 머릿속에 깊이 남아, 앞으로도 종종 되새기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선혜의 첫 시집에 감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