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김훈의 <허송세월>이라는 책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곧바로 이 책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솔직히 막연히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의 파동을 맛보게 되었죠. 어쩌면 늙음, 죽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에세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생의 긍정과 희망이 넘쳐 흐르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이 책을 통해 제가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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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김훈
“중생의 어리석음은 한이 없는데,
나는 이 어리석음과 더불어 편안해지려 한다”
‘생활의 정서’를 파고드는 김훈의 산문 미학
목차
- 앞에 늙기의 즐거움 7
- 1부
- 새를 기다리며
- 일산 호수공원의 설날 31
- 말년 34
- 허송세월 43
- 재의 가벼움 49
- 보내기와 가기 55
- 새 1 – 새가 왔다 63
- 새 2 – 새가 갔다 69
- 다녀온 이야기 75
- 꽃과 과일 83
- 눈에 힘 빼라 89
- 시간과 강물 91
- 태풍전망대에서 96
- …
김훈 작가의 <허송세월>은 첫 페이지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핸드폰에 부고가 찍히면 죽음은 배달상품처럼 눈앞에 와 있다.” 이 한 문장에 온갖 기분이 복잡하게 얽히죠. 저도 요즘 들어 잦은 부고 소식에 슬픔과 함께 생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오곤 해요. 이 책은 죽음을 다룬다기보다는, 우리가 삶을 살며 느끼는 모든 것들, 즉 생과 사의 경계를 매 순간 얼마나 애틋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스치게 만듭니다. 김훈 작가는 햇볕에 앉아 허송세월한다고 말하며, ‘이 순간의 가치’를 알리려 하는 듯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갈망했어요. “나는 허송세월로 바쁘다”라는 문장은 종종 저에게 자연과 시너지를 이루며 힘을 주었죠.
이 책을 펼쳐들면, 김훈의 산문에서 부드럽고도 서늘한 언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형용사를 탓할 일이 아니라, 자신의 말이 삶에 닿아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 속에 숨겨진 고백은, 우리가 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로부터 눈을 뗐다는 것이고, 이 또한 허송세월의 일환이라는 거죠. 삶을 향해서 멀리 돌지 않고, 바로 달려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가볍게 죽고, 가는 사람을 서늘하게 보내자”라며 죽음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내가 한 발 한 발 더 나아가지 않는다면, 죽음은 배달 음식처럼 쉽게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죠. 너무 무겁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는 사실이 위안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현재’라는 소중한 시간을 만끽하면서 돌아가야 하니까요. 그렇게 바라보게 되니 매일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작은 행복을 충분히 누리라는 메시지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말만 찾고, 그 말과 삶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은 독서의 고통과 쾌감을 모두 새로 알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송세월>은 푸르른 날이라는 테마 하에 많은 사람의 삶을 되새깁니다. 우리의 일상과 연결된 개인들의 이야기를 물처럼 흐르게 하죠. 느끼기 익숙한 눈길, 하지만 그 순간을 감상할 새로움이 분명히 담겨 있습니다. 김훈 작가는 역사의 청춘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냈고, 이 시대의 기쁨과 슬픔을 애달프게 담아냈습니다. 푸르른 날, 우리가 공존하며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죠.
이처럼 <허송세월>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겪는 인간 존재의 애환을 진솔하며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작가로서의 노력,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위한 불꽃같은 갈망이 독자에게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주 느끼는 감정이자, 더 이상 모른 채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김훈은 일깨워줍니다. 여러분도 그 과정에 함께 해보신다면, 이 책을 통해 소통하며 책임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저자 ‘ 김훈’에 대하여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이자 소설가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영문과로 2년 만에 전과했으나 군 복무를 마친 뒤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한국일보」에 재직할 당시 1986년 5월부터 1989년 5월까지 3년간 박래부 기자와 함께 〈문학기행-명작의 무대〉를 연재했으며, 이때 연재한 기사를 묶어 『김훈-박래부의 문학기행』을 출간했다. 1994년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문학동네」에 발표하며 47세의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4년부터는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칼의 노래』를 출간한 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제32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으로 그는 평단과 독자에게서 호응을 얻으며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는 「화장」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문학상을, 2007년에는 장편소설 『남한산성』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는 그를 일러 ‘문장가라는 예스러운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우리 세대의 몇 안 되는 글쟁이 중의 하나’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린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간결한 문체의 산문으로도 크게 사랑받는 작가다.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기행을 묶은 『자전거여행』, 간명한 필치로 일상의 애환을 그린 『라면을 끓이며』 등이 그의 대표적인 산문집이다. 그 외에 장편소설 『하얼빈』, 『개』, 『달 너머로 달리는 말』, 『남한산성』, 『공터에서』, 『현의 노래』, 『강산무진』, 『흑산』 『공무도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 산문집 『연필로 쓰기』, 『풍경과 상처』 등을 펴냈다.
읽으면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해준 <허송세월>은 단순한 문장으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이 모든 것이 우리 존재의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이 책, 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읽길 바라요! 삶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거기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여러분도 김훈 작가의 손길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