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세대>, 인문 분야 165위,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 이번에 제가 깊이 빠져든 책은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 세대>입니다. 이 책은 특히 요즘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고통의 급증을 다루고 있어 너무나 재밌게 읽혔어요. 엄청난 통계와 이야기가 가득했답니다. 요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는 더더욱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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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목차

• 추천의 글
• 머리말: “아이들을 화성에 보내겠습니까?”
• 1부 밀려오는 해일
• 1장 고통의 급증
• 해일이 밀려오기 시작하다
• 급증의 근본 원인
• 불안이란 무엇인가
• 그것은 과연 실제 현상인가
• 스마트폰과 Z 세대의 탄생
•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 모든 영어권 국가들에서
• 나머지 세계
• 2부 배경 이야기: 놀이 기반 아동기의 쇠퇴
• …

하이트는 이 책에서 Z세대의 급변하는 아동기의 환경 변화가 어떻게 그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실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줍니다. 아동기가 놀이 기반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아동기 대재편’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마치 아이들이 화성에서 자라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들의 성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친구들과 뛰어놀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요즘 아이들은 전자 기기에 갇혀서 소통 대신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되씹어보니, 저의 어린 시절과 Z세대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로 갈라져버린 듯 느껴졌고, 생소한 감정이었습니다. 특히, 하이트는 청소년들의 우울증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의 경우,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세 배 더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런 내용은 뉴스에서도 자주 접하던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구체적으로 내 자녀와 내 주변의 아이들에게 해당된다는 생각을 해보니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닌, 그 저변에 숨은 심리적 문제를 조명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생활화된 요즘 아이들은 과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을까? 하이트는 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직접 다루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험과 실패를 통해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감독받지 않는 놀이와 독립적 행동을 통한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읽으면서 덥석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통찰은 현실의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자로 하여금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심지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과연 앞으로의 세대가 더 나은 현실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힘이 있죠.

저자 ‘ 조너선 하이트’에 대하여

Jonathan Haidt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이자 특히 긍정심리학 분야의 선구적 학자로 평가받는다.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2년 《포린폴리시》에서 ‘글로벌 1대 사상가’, 2019년 《프로스펙트》에서 ‘세계 50대 사상가’로 선정되었다.
1985년 예일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1992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16년 동안 버지니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네 번의 교육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진보와 보수의 도덕적 뿌리’라는 강의를 포함해 세 편의 TED 강의가 세계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로 부상했다. 이 강의 내용을 더욱 확장한 『바른 마음』은 인간 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역작으로 학술서로는 드물게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밖의 저서로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나쁜 교육』(공저)이 있다.
2018년부터 소셜 미디어가 십대의 정신 건강 쇠퇴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불안 세대』는 놀이 기반 아동기에서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의 대대적 재편이 인간의 뇌 배선 방식과 발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날카롭게 분석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십대의 스마트폰 사용 금지와 SNS 규제 논쟁을 이끌며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순히 아이들을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에서 빼는 것이 답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요. 불안 세대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그들의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돕는 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이트의 <불안 세대>는 그러한 경각심과 문제 의식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들이라면 자녀와 함께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