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이라는 소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라고 묘사하기에는 너무나도 여러 깊은 감정들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청소년 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그저 그냥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첫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 제가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강력히 책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제목만으로 기대를 저버리면 불행해질지도 모르니까요.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유진과 유진
이금이
여전히 “네 잘못이 아니야”가 중요한 이유
ㅡ 출간 후 16년, 한국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자 대표작으로서
여전히 ‘상처를 모아 지은 날개’마저 꺾이곤 하는 청소년들에게
새 얼굴, 달라진 시대감각으로 건네는 변함없는 공감과 위로
목차
- 나를 모르는 척한다
- 자꾸만 나를 안다고 한다
- 우리들의 봄
- 내 삶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추락하는 외줄…
- 꽃이 진 자리에 돋는 파란 새잎은 꽃의 눈물
- 퍼즐 판 속 아이
- 집을 나가고 싶어
- 머리를 부숴 버리고 싶어
- …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은 20년 전 처음 출간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한국 청소년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유진의 이야기를 통해 아동 성폭력이란 중대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운동장에 서게 만들지요.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그 네비게이션의 길을 따라가듯 유진이들이 나와 마주할 세계로 나를 인도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딘가 불안한 마음이 저를 배가시킨 채로 열어본 페이지에는, 한 아이의 성장기와 그 이면의 아픔이 기정사실처럼 담겨 있었습니다. 주인공 유진은 과거의 아픔을 견디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집에서의 안전과 부모의 사랑이 기대였던 유진은 부모의 반응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혼란과 상처를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역시 그 시절의 다릿병을 고치듯 아프고 힘겨운 일입니다. 유진은 결국 서로에게 아픈 기억을 공유하며 성장하게 되죠. 한정된 경계를 넘어 보편적인 상처로 이 책이 확장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 “이 책은 꼭 책 추천을 해야겠다”라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읽으면서 대체 언제 저런 기억을 한 번 마주했었나 싶은 아득한 날들이 떠올랐고 내 마음속 상처를 보듬는 희망의 메아리를 느꼈기 때문이죠. 상처를 모아 지은 날개로 다시 날아오르는 유진의 모습에서 저 또한 제 상처를 직면하고 날아오를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상처는 감춰야 할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자리잡았습니다.
저자 ‘이금이’에 대하여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섭렵하듯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새로운 모색기였던 1980년대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1984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 수십 종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청소년-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 『땅은 엄마야』, 장편동화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도들마루의 깨비』, 동화집 『사료를 드립니다』 『금단 현상』 『영구랑 흑구랑』, 장편 청소년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소희의 방』, 청소년소설집 『청춘기담』 『벼랑』, 창작방법론 『동화 창작 교실』 등도 독자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 * 작가 홈페이지 leegeumyi.com
이렇게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은 또 하나의 청소년문학의 이정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아동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이야기가 단지 슬프고 무거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오히려 지나간 기억들을 통해 불완전한 일상이 어떻게 조각이 되며, 편안한 날개로 날아오르는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이 책을 통해 유진과 유진이 쌓아온 상처와 아픔을 함께 나누며 그 과정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감정이 깊이 변주는 소설이기에, 저 역시 강력히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 다른 책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