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새삼스럽게 충격을 받고 정신없이 끌려들어갔던 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제가 원래부터 시나 에세이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카페에서 우연히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라는 제목과 눈이 마주쳤어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읽어봤는데 정말 무심하게 툭 던져진 문장 하나하나에 그만 마음이 홀라당 들켜버린 느낌이었답니다. 정말이지 인생 책 추천 리스트에 당당히 올릴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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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
2025년 난다의 시의적절, 그 네번째 이야기!
시인 이훤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4월의, 4월에 의한, 4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목차
- 작가의 말 당신은 시를 믿게 하였다 7
- 4월 1일 시 돌산 11
- 4월 2일 에세이 기다리는 사람들 15
- 4월 3일 에세이 택시가 언제나 한적하지만은 않다 21
- 4월 4일 시와 노트 당신도 나를 봅니까 27
- 4월 5일 시 이팝나무 31
- 4월 6일 작업 노트 기꺼이 가까워지는 날 35
- 4월 7일 시 빈 들과 천막 39
- 4월 8일 동시와 노트 놀러와 45
- 4월 9일 작업 노트 나는 자주 백지다 53
- 4월 10일 시 혼자 가는 먼 집에서 우리는 너무 인간적이고 59
- 4월 11일 에세이 잘 듣는 사람에게 잘해주자 65
- 4월 12일 시 열람실 71
- 4월 13일 지침서 사진에 대한 짧은 매뉴얼 75
- 4월 14일 시 약속이 있었다 85
- 4월 15일 시 포토그래프 89
- …
제가 처음 책을 펼치자마자 마주한 작가의 말에서부터 시적인 매력에 사로잡혔어요. “약속이 시를 믿게 하였다. 손님이 시를 믿게 하였다.”와 같은 문장은 삶의 잠깐의 순간들이 시가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책 추천’을 할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 “수학자가 시를 믿게 하였고, 책을 읽지 않는 세계가 시를 믿게 하였다.”라는 문장이 오랜 시간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저 역시 한때는 책을 멀리했던 사람이었기에 무척 와닿기도 했거든요.
4월 3일, 에세이 “택시가 언제나 한적하지만은 않다”를 읽다 보니 어느 날 밤, 늦도록 헤매이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날 저는 마지막 지하철을 놓치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요. 묘하게 택시 안에서 저와 기사님은 별 대화 없이도 어떤 위안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낯선 사람과의 무언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잖아요. 이 책이 그런 순간들을 담고 있어서 더 소중한 것 같아요.
독특하게도 작가는 사진과 시 그리고 에세이를 절묘하게 조합하여 설명합니다. 사진이라는 정지된 이미지와 문학적 표현이 만나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특히 4월 13일의 사진 지침서 글에서는 “사진은 실패하는 기상청”이라는 작가의 말을 보며 자꾸 되새기게 됩니다. 완벽한 예측이란 없고, 실패를 통해 배워 나간다는 진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표현 같았어요. 이 때문에라도 이 책을 인생 책 추천으로 더 강력히 하고 싶어진답니다.
저자 ‘ 이훤’에 대하여
정지된 장면을 잇고 모국어를 새삼스러워 하는 사람. 시집 『양눈잡이』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 등과 산문집 『고상하고 천박하게』 『눈에 덜 띄는』 『아무튼, 당근마켓』 등 여덟 권의 책을 쓰고 찍었다. 〈We Meet in the Past Tense〉 〈Tell Them I Said Hello〉 등의 전시와 『정확한 사랑의 실험』 『벨 자』 『끝내주는 인생』 등의 출판물에 사진으로 함께했다. 사진관 〈작업실 두눈〉을 운영한다. 아침마다 잡초를 뽑고 밤마다 고양이 똥을 치운다. 아내의 소설을 번역중이다.
이훤 작가는 사진과 글이라는 두 장르를 융합시켜 독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는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가 단지 한 번 읽고 마는 그런 책이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언제든 다시 펼쳐봤을 때 더 깊이 있고 새로운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책 추천을 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은 시와 시선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후회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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