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해연 작가의 ‘우리 집에 왜 왔어?’라는 소설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이 책은 가족이라는 주제로 엮인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요즘 ‘정상적인 가족’을 꿈꾸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서 많은 감정을 느꼈어요. 사람의 이중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방식이 인상 깊었고, 그래서인지 책 추천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읽으면서 정말 여러 잔잔한 감정을 느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 같이 얘기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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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어?
정해연
“그 집에 아픈 사람 있죠?”
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나요?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동경으로 만들어지는 불행한 개인
목차
- 반려, 너 7p
- 준구 71p
- 살煞 125p
- 작가의 말 199p
이 책은 첫 번째 이야기인 ‘반려, 너’에서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는 우연히 만난 연인 간의 서로 다른 감정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사랑의 한 단면을 묘사합니다. 두 주인공의 만남은 정말 우연 같지만 그 속에는 깊은 소통의 결여가 느껴졌어요. 서로에게 끝없이 오해와 불안감을 주는 그들의 관계는 많은 사람들의 현실과도 닮아 있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 과연 그게 옳은 것일까요?
두 번째 이야기인 ‘준구’는 한 아버지의 극한 상황을 그립니다. 월세를 내기 힘든 한 남자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불법에 손을 대야만 하는 상황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그의 모습은 가족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일깨워줍니다. 뼈아픈 선택의 연속 속에서 보여주는 준구의 감정선은, 훌륭한 이야기로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살煞’에서 펼쳐집니다. 선경이라는 인물이 완벽한 가정이라는 환상에 갇혀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모습이 그려져요. 완벽해 보이던 가족이 실은 평범한 일상이 아닌 복잡한 드라마였음을 보여주면서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더라고요. 특히나 하일라이트인 마지막에는 감동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가정에 대한 환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온 기억이 납니다.
저자 ‘ 정해연’에 대하여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의 비극을 다루는 스릴러를 통해 현실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2012년 『더블』을 출간하며 데뷔했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대상 수상, 2018년 추미스 공모전 금상 수상. 2024년 제18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작에 선정되는 등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더블』,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등이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출간됐다. 2023년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ENA에서 방영되었으며 현재 웹툰으로 제작되고 있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선택의 날』, 『홍학의 자리』는 드라마로, 『구원의 날』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장편소설 시리즈 「날」(『유괴의 날』, 『구원의 날』, 『선택의 날』) 3부작과 소설집 『말은 안 되지만』을 비롯해 장편소설 『내가 죽였다』, 『두 번째 거짓말』, 『홍학의 자리』, 『못 먹는 남자』, 『누굴 죽였을까』, 『용의자들』, 『2인조』 등이 있다.
결국 이 소설집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인간의 불완전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제일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에게조차 우리는 어떤 상처를 줄 수 있고, 그 상처는 이내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고, 동감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정해연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요. 그래서 이 책도 가만히 놓아둘 수 없는 책 추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보신 분들께서도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공유해주시면 좋겠어요. 이 가슴 아픈 가족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많은 고민들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함께 읽어보고 여러 감정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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