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책 리뷰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시/에세이 분야 476위 –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오늘은 목정원의 에세이,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에 대해 이야기할까 해요. 요즘들어 연극, 그리고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누구나 한번쯤 사라짐에 대한 슬픔을 느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저에게 더욱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또한 소멸하는 시간예술의 연극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구는 결국 예술가의 바람이라는 것을 이 책이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게시물 최하단의 구매링크로 편리하게 구매하세요!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슬픔을 아는 아름다움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사라지는 것들이 남긴 흔적을 더듬는 목소리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비평 에세이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시/에세이 분야 476위 – 책 추천

목차

  • 뒤늦게 쓰인 비평 05
  • 공간에서 11
  • 봄의 제전 21
  • 솔렌 35
  • 관객 학교 45
  • 김동현 선생님께 64
  • 비극의 기원 69
  • 꽁띠뉴에 83
  • 테러와 극장 95
  • 연극을 끝까지 보기 위하여 116
  • 장 끌로드 아저씨 127
  • 춤을 나눠드립니다 153
  •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175

이 책은 목정원이 2013년부터 8년간 마주했던 여러 사라지는 것들과 그 흔적들에 대한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명 문득 내 핸드폰 속 사진을 꺼내보면 손에 잡히지 않는 소중한 기억들이 담겨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랄까요? 목정원은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을 토대로 슬픔과 안타까움을 그려냅니다. 그 과정에서 ‘그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죠. 이렇게 읽다 보면, 마치 나도 한 편의 공연을 바라보는 관객이 되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오히려 인생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봄의 제전〉에서 바라본 안무가 니진스키의 삶은 또 다른 인생 이야기로 이어지더군요. 춤 많이 추셨을 그 안무가처럼, 한 사람의 삶이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 편의 감동 스토리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간예술의 한계에 대한 반성과, 비극의 기원을 탐구하는 여정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사라지는 것’은 당연히 우울한 주제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과 연결되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연민을 느끼게 했습니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는 슬픔의 흔적을 통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며, 느끼지 못할 때에도 사랑이 우리를 지탱해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꾸 입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주제에 관한 책 추천을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죠. 그 감정들을 다시 하나씩 헤아리며, 내 안의 슬픔을 귀 기울이고, 그 감정들이 피어나는 순간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저자 ‘ 목정원’에 대하여

서울대 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렌느2대학에서 공연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공연예술이론 및 예술학일반을 가르치며,
변호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만났을 때 비평을 쓴다.
가끔 사진을 찍고 노래 부른다.

읽어보면서 저 스스로가 왜 예술을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던 책이었습니다. 누군가 무대 위에서 보여줄 ‘사랑’을 그리워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그리고 그토록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버릴 것임을 알면서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힘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은 관객으로서 어떻게 그들의 아픔을 등장시키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이자, 인생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존재로 남을 것입니다. 목정원 작가 덕분에 마음속에 숨겨진 무언가를 다시 꺼내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슬픔 속에서도 사랑이 묻어나는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이 책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책 추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