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입니다. 본격적인 페미니즘 이론서이자,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성별과 젠더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흔드는 도발적인 책이죠. 특히 정치와 사회, 그리고 퀴어 이론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필견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복잡한 구조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바로 이 책을 여러분께 강력히 책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젠더라는 주제에 대한 관점이 정말 달라질 거라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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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트러블
주디스 버틀러
본질로서의 젠더는 없다
다른 성별, 다른 젠더, 다른 섹슈얼리티를 혐오하는
페미니즘 백래시 시대, 다시 젠더를 생각한다!
『젠더 트러블』 개역판 전격 출간
목차
- 개정판 옮긴이 해제
- 초판 옮긴이 해제
- 개정판 서문(1999)
- 초판 서문(1990)
- 1장 성별／젠더／욕망의 주체
- 페미니즘의 주체로서 ‘여성들’
- 성별/젠더/욕망의 강제적 질서
- …
『젠더 트러블』은 단순히 페미니즘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성별과 젠더의 이분법을 허물면서, 기존 페미니즘이 놓치고 있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버틀러는 페미니즘 내부의 가부장적 이성애 중심주의를 비판하며, 젠더화된 삶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제약에 의해 배제되는지를 심도 깊게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죠.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규범들이 과연 자연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인지에 대한 고민을 말이에요.
책의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바로 “젠더란 본질적으로 트러블이 있다”라는 주제입니다. 즉, 젠더 문제는 단순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는 논쟁과 성찰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작가로서, 상징적인 인물로서의 버틀러는 이 질문을 통해 독자를 끝없는 사고의 바다로 초대합니다. 저도 스스로의 정체성과 성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사고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책 추천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버틀러는 또한 젠더를 수행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성별의 고정성을 뒤엎습니다. 성별은 생물학적 속성이 아닌, 사회가 구성하는 문화적 결과물이라는 논리는 저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드랙의 개념을 사용하여 젠더 표현이 미미하게 변화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우리가 젠더를 어떻게 인식하고 만들어 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모든 정체성의 뒤편에 숨겨진 여러 복잡한 맥락과 권력 구조들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저는 왜 페미니즘 이론이 이렇게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지게 되는 혼란스러움, 그리고 그러한 혼란 속에서 피어나는 깨달음은 『젠더 트러블』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보부아르의 명제에서 시작해, 젠더가 단순히 의도된 대로 진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존재론적인 차원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젠더 수행성 이론의 정체성을 되짚는 과정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존재 방식 그 자체를 다시 살피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단순한 저널리즘 이상의, 새로운 사고방식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젠더 트러블』을 읽고 나면, 지배적인 젠더 규범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젠더에 대한 고정된 생각을 깨뜨리고, 그 안에서 펼쳐질 수 있는 여러 가능한 형태와 정체성들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합니다. 특히, 페미니즘에 대한 나의 이해가 한 겹 더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강력히 책 추천하고 싶어요!
저자 ‘주디스 버틀러’에 대하여
미국의 페미니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 1956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자랐다. 1984년 예일대학교에서 프랑스 철학에서의 헤겔 해석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비교문학과 석좌교수이다.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로서 젠더 수행성 이론을 개진했고, 최근에는 퀴어 이론 및 페미니즘 담론에서 더 나아가 정치철학, 윤리학,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인간으로서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 윤리를 성찰하는 실천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1990년에 출간한 『젠더 트러블』은 페미니즘 내부의 가부장적 이성애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성별sex과 젠더gender의 이분법적 틀을 허물면서 기존 페미니즘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담아낸 책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으로 인해 버틀러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페미니즘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젠더 및 성소수자 권리운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운동, 인종차별 반대운동, 신자유주의 저항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는 버틀러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에는 아도르노상을, 2022년에는 카탈루냐 국제상을, 2014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받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전쟁의 프레임들』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혐오 발언』 『비폭력의 힘』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권력의 정신적 삶』 『위태로운 삶』 『젠더 허물기』 『안티고네의 주장』 등이 있다.
이 책은 페미니즘 사상, 젠더 이론 및 퀴어 이론의 경계를 허물며 과거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가볍게 읽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렵고 도전적인 논의가 주는 자극은 분명한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책 추천을 통해 젠더라는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버틀러가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저 스스로를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버틀러의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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