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청소년

『한국단편소설 40』, 청소년 분야 69위의 숨겨진 보석! 꼭 읽어야 할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감성이 가득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갑자기 김동인의 『한국단편소설 40』에 푹 빠져버려서요. 청소년 분야에서 69위라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다채로웠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만나면서 저는 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책 추천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한국단편소설 40

김동인

‘인물 관계도’를 추가한 개정 증보판! 최다 편수, 전문 수록!
한 권으로 읽는 국어 교과서 소설의 모든 것!

『한국단편소설 40』, 청소년 분야 69위의 숨겨진 보석! 꼭 읽어야 할 책 추천

목차



  • 머리말
  •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
  • 김동인 | 배따라기, 감자, 붉은 산
  •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 전영택 | 화수분
  • 이태준 | 달밤, 꽃나무는 심어 놓고, 돌다리
  • 계용묵 | 백치 아다다


처음 『한국단편소설 40』을 펼쳤을 때는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좀 있었어요. 한국 근현대 문학의 명작들이라 그런지 문체도 낯설고, 그 당시 배경을 잘 모르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이 책은 작품마다 인물 관계도를 넣어두고, 친절한 작품 해설, 그리고 어려운 말에는 친절한 주석까지 붙여둬서 생각보다 훨씬 쉽게 읽혔어요. 특히 김동인의 ‘감자’나 ‘배따라기’ 같은 작품들은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슬픔과 갈등을 생생히 그려내서 제 마음을 쿡 찔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와 겹쳐져서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 추천 중에서도 이렇게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좋은 작품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참 크다고 느꼈어요. 수능과 논술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깊은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라 더 좋았답니다. 사실 한국 단편소설이라는 장르가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오해가 싹 사라졌어요. 삶의 애환과 인간 내면의 복잡함이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지 몰랐네요. 물론 가끔은 문장들이 어렵게 느껴져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걸 견디어 내고 나면 문학에 대한 나만의 새로운 눈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책 추천을 받고 읽지 않았다면,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놓쳤을까 봐 아찔할 정도였어요.



저자 ‘김동인’에 대하여

1900년 10월 2일 평양 하수구리 6번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주 김씨 양반의 대부호였다. 400평이 넘는 큰 집을 소유하고 개화사상을 지녔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본인의 전통적 유교사상에 대한 비판이나 유아독존적인 엘리트 의식의 배경이 된다. 동경 유학 중 약관 19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전영택, 김환, 최승만 등과 함께 한국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문예 동인지인 <창조>를 1919년 2월 8일에 창간하여 1921년 5월 9호로 종간하기까지 3년간 발간하면서 한국 문단을 주도했다. 춘원 이광수의 계몽적이고 민족적인 문학에 반대하면서 "소설은 인생의 회화이며, 소설가는 종래의 습관, 풍속의 불비된 점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옳지만, 개선 방책까지 제시해 주거나 직접적인 사회 교화를 꾀해서는 안 된다"(<근대소설고>)는 반공리주의적인 문학관을 주장하면서 순문예운동을 이끌었다. 첫 작품 <약한 자의 슬픔>(1919)을 필두로 <배따라기>(1921), <태형>(1923), <유서>(1924), <감자>(1925), <명문>(1925) 등의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의 근대성 추구나 단편 양식의 확립에 공헌했다. 하지만 술과 여인으로 점철된 사치스럽고 향락적인 생활로 인해 가산을 탕진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기생들과 염문을 뿌리거나 외국에 가는 일을 산보쯤으로 여기고 최고급품만을 고집하는가 하면, 대낮에도 턱시도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첫 번째 부인인 김혜인이 가출하고, 경제적으로 파산을 한 후 육체적으로도 몰락하여 불면증과 약물중독으로 인해 임종 시까지 고통 받았다. 물론 그 이후 1930년에 김경애와 재혼하고, <광염소나타>(1930), <붉은 산>(1932), <발까락이 닮엇다>(1932), <광화사>(1935) 등을 발표하기도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도 ‘훼절’이라고 자탄하며 ≪젊은 그들≫(1930∼31), ≪운현궁의 봄≫(1933∼34), ≪대수양≫(1941), ≪을지문덕≫(1948) 등 대중 역사소설을 집필한다. 하지만 이런 속에서도 역사소설은 풍속사적인 의의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해석의 신선함을 제공한다. 가령 이광수가 ≪단종애사≫를 통해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비판하면서 단종의 처지를 옹호하는 보수적 명분론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인은 ≪대수양≫을 통해 수양대군의 진취적이고 혁명적인 모습을 긍정하는 진보적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 후 친일 행위로 인한 갈등과 6·25 전쟁 체험을 거치면서 중풍과 정신착란, 뇌막염 증세까지 보이면서 피난조차 가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홀로 비참하게 자신의 집에서 최후를 맞는다. 과도한 엘리트 의식, 이광수에 대한 콤플렉스, 계급주의 문학에 대한 혐오감, 개인사와 연결되는 여성 혐오증 등의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주면서도 유교적 도덕주의나 집단적 민족주의, 기독교적 엄숙주의를 거부한다. 이렇게 볼 때 문학사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문학을 여기(餘技)나 재도(載道)의 도구로 간주한 계몽주의, 경향파 문학, 프로문학에 대한 비판을 통해 문학 혹은 예술지상주의적인 면모를 뚜렷하게 보여준 점이다. 둘째로는 액자 형식, 구어체나 과거 시제, 3인칭 시점의 확립 등을 통해 근대 단편소설 양식의 정교화에 이바지한 점이다. 셋째로는 <소설작법>, <근대소설고>, <춘원연구> 등 소설론과 작가론을 본격적으로 집필한 최초의 평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계몽과 반계몽, 내용과 형식, 자연주의와 유미주의, 모성 지향과 여성 혐오, 의지와 운명, 정신과 육체 등 서로 정반대되는 욕망의 모순과 분열 속에서 한국 근대문학의 초창기를 그대로 체현해 준 작가다.


읽으면서 여러 감정이 오갔습니다. 작가 김동인이 자신의 삶 속에서 느꼈을 깊은 갈등과 인간 내면의 복잡함, 그리고 당시 사회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책. 책 추천이라는 키워드는 이 책을 통해 꼭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가치라 생각해요. 청소년뿐만 아니라 저처럼 문학에 관심 있는 성인 분들이라면 꼭 한번 손에 들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한국 단편소설의 매력과 깊이를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들과 자주 만나 볼 생각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진짜 강추합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하세요!

📚 다른 책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