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입니다.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남는 여러 문장과 감정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특히 읽으면서 느낀 여러 가지 고통과 회복의 기억들이 떠올라 의식의 흐름처럼 제 생각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을 때는 주로 좋은 감정과 생각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 느낀 깊은 슬픔과 고독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의 연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감정과 문장들이 과연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여러분께 잘 전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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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진은영
“위대한 책들의 타격 아래서 우리는 번번이 죽고
또 번번이 다른 존재로 태어난다”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영혼의 반짝임을 발견하는 시인,
진은영의 신작 산문집
목차
- 책머리에 | 나는 세계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포기하지 않는 읽기
- 체포됐어도 자유로운 K…… 차별금지법 없는 한국은?-프란츠 카프카 『소송』
- ‘올랜도’도 버지니아도 성별 제약 없는 다양한 삶을 원했다-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 진리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지도자여…… 그것은 카리스마 아닌 망상-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 유대인을 두려워한 철학이 유대인 천재들을 낳았다-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 번번이 죽고 태어나는 경험으로 붐비는 곳, 문학-모리스 블랑쇼 『문학의 공간』
- 피해자의 슬픔을 응시하는 문학적 용기-잉에보르크 바흐만 『이력서』
- 삶도, 시도 중단할 수 없었던 러시아 국민시인-안나 아흐마토바 『레퀴엠-혁명기 러시아 여성시인 선집』
- 비극적 삶으로만 조명되기엔 황홀하고 치열한 실비아의 시-실비아 플라스 『에어리얼』
- ‘자기 자신’으로 존재했기에 사후에야 세상과 만난 디킨슨-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 예술가의 삶 아닌 냉철한 지성으로 성찰을 준 ‘할머니 시인’-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 자식이 어디선가 비명을 지르고 있기를 바라는 부모…… 시로 쓴 참혹한 희망-아리엘 도르프만 『싼띠아고에서의 마지막 왈츠』
-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군국주의를 경계하다-이바라기 노리코 『처음 가는 마을』
- 하나도 잊지 않고 모든 것을 호명하는 다정함이 빚은 시-백석 『백석 시, 백 편』
- 삶의 가시는 시로 새 이야기가 된다…… 버스 운전사 패터슨처럼-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패터슨』
- 너를 밀어내고 나를 드러내야 이기는 세계…… 시인은 ‘사라짐’으로 답했다-라이너 쿤체 『은엉겅퀴』
- …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은 삶이 줄곧 소송 과정 같다는 섬뜩한 통찰로 시작합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성별, 인종, 계급 등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늘 ‘정상’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 사회적 규정은 마치 사형선고처럼 우리를 괴롭히고, 인간의 삶을 던져버리려는 체포 영장처럼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모로 공감한 점이 많았는데, ‘사랑은 소중하지만 고독을 사랑하는 존재’라는 올랜도의 이야기가 그렇게 저에게 묘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 문장 하나로도 저는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고, 각각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고유성을 잃지 않고자하는 시인의 고민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관계로만 환원되는 삶을 겪어보았기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저에게 더욱 가까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철학, 카프카의 소설, 그리고 실비아 플라스의 시가 서로의 존재를 회복하는 힘이 되어주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책 속에서 진은영이 호명하는 위대한 작가들의 문장들, 그들이 겪었던 감정과 고통은 저에게는 참으로 신비로운 경험이었어요.
저자 ‘ 진은영’에 대하여
2000년 〈문학과 사회〉 봄호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출간했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은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소송을 겪으며 삶을 살아갑니다. 비록 유죄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저마다의 고유한 자리를 찾아 싸워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 역시 다시 한 번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고유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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