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오늘은 특별한 시집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지금 소개할 책은 강신애 외의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이라는 시집입니다. 이 책은 시인의 말 모음집으로, 001번부터 199번까지의 시집들이 담긴 고백 같은 말들을 모은 것이죠. 아마 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시 얼마나 필요한지 깨닫기 쉬운 시대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런 느낌을 더욱 깊게 체감할 수 있었기에 여러분께 꼭 책 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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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강신애 외
시인의 말, 그것은 마침표이자 유일한 고백
문학동네시인선 001~199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목차
- 1부 시의 안팎
- 최승호 시집 아메바
- 허수경 시집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 송재학 시집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 김언희 시집 요즘 우울하십니까?
- 조인호 시집 방독면
- 이홍섭 시집 터미널
- 정한아 시집 어른스런 입맞춤
- 성미정 시집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 김안 시집 오빠생각
- 조동범 시집 카니발
- 장이지 시집 연꽃의 입술
- 윤진화 시집 우리의 야생 소녀
- 천서봉 시집 서봉氏의 가방
- 김형술 시집 무기와 악기
- 장석남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 …
책을 읽기 전, 개인적으로 시라는 장르에 대해 딱딱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시는 어렵고, 그 수많은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여러 번 읽어야만 비로소 감동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을 처음 펼쳤을 때, 심장이 뛰는 것처럼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이 책에 담긴 여러 시인들의 고백은 각기 다른 스토리와 감정을 담고 있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죠. 허수경 시인의 ‘차가운 심장’이라는 말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그로부터 태어난 아이들, 나아가 그들이 태어날 별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느꼈어요. 마음속 깊이 울림을 주는 그런 내용이었죠. 그리고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시와 문학은 우리에게 어떻게 소통을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고, 그 귀한 고백들은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에 새겨지게 했습니다. 또한, 시를 통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시는 단순히 언어에 불과하지 않고, 우리의 신념과 고백을 담아내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자 ‘ 강신애 외’에 대하여
한국나이 스물두 살이던 1992년 문단에 나와 14년동안 시집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과 문화비평집 <루트와 코드>를 냈다. 직장 생활 경험은 딱 3년. '강 과장' 소리가 듣기 싫어 2005년 벽두에 작파하고 방송 구성작가, 신문사 카피라이터 등 3개월짜리 일거리들을 전전하며 최대한 불성실하게 살아보려 애쓰고 있다. 올해 초부터 록밴드 비행선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나이를 거꾸로 먹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현재 비행선의 새 음반을 준비하며 들고나는 와중에도 변심해버린 시의 정령에게 때늦은 구애를 하느라 매사에 전전긍긍이다.
이 책은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문학동네시인선 시리즈는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그 가치가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시와 당신, 시와 나, 그리고 시와 우리가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는지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죠.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처음 시를 접하시는 분들께도 좋은 시작을 제공할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오래된 사랑을 시와 이어가고 싶은지, 그 이유를 알게 해준 책 추천에 고마움이 가득하네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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