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오늘은 장아이링의 『색, 계』라는 소설을 소개 드릴까 해요! 이번 주에 친구에게서 추천받아서 시작하게 된 이 책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색’과 ‘계’의 대립 속에서 이리 저리 흔들리는 인간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여러가지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내내 저를 무척 몰입하게 했답니다. 책 추천 리스트에 꼭 추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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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장아이링
루쉰 이후 중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장아이링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리안 감독 영화 「색, 계」 원작 소설 포함
다섯 편의 걸작 단편 수록
목차
- 색, 계 7
- 정처 없는 발길 49
- 붉은 장미 흰 장미 93
- 봉쇄 167
- 증오의 굴레 187
- 작품 해설 281
- 작가 연보 289
이 소설은 왕지아즈라는 여주인공이 친일 정부의 관료인 ‘이 선생’에게 접근하기 위해 미인계를 쓰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이를 위해 왕지아즈는 경계심이 많은 ‘이 선생’의 부인과 가까워지는 수단으로 동원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과 갈등이 교차하게 됩니다. 저는 이 캐릭터를 통해 국가와 개인의 갈등, 그리고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보게 되었어요. 이렇듯, 감정적으로 깊게 파고드는 이 작품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는 듯했습니다.
또한, 『붉은 장미 흰 장미』라는 단편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자유롭고 방탕한 ‘붉은 장미’를 선택한 전바오가 순종적이지만 매력 없는 ‘흰 장미’와 결혼한 후의 내적 갈등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던 그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성찰이었습니다.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붉은 장미에 대한 열망과 순수함을 추구하는 흰 장미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바오의 모습은 가슴 아프기까지 했어요.
그 외에도 ‘증오의 굴레’에서는 시대적 변화를 겪는 개인이 겪는 고뇌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정처 없는 발길’에서는 상실감과 방향을 잃은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심리적 여운을 남겼습니다. 장아이링의 문체는 우울하고 섬세하여,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 주었으니까요. 전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 속에서 제 자신을 투영해 보게 되었고, 이들의 사랑과 갈등에 관해 심사숙고하게 되었습니다.
『색, 계』를 읽고 나서, 제가 이번 소설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 하는 거였어요. 주인공들의 내면적 갈등을 통해 소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들이 마주치는 극복해야 할 사연들을 잘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으로,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 깊은 시간이었고,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매력이 있어 꼭 책 추천 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작품이라고 믿습니다!
저자 ‘ 장아이링’에 대하여
張愛玲 1920년 중국 상하이의 몰락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한량이었고 어머니는 진취적인 신여성이었다. 서당에서 고전 문학을 배웠고 열 살 때 어머니의 강력한 주장으로 미국 교회에서 운영하는 소학교에 들어가면서 영어 이름 아이린(Eileen)을 음차해 이름을 장아이링으로 개명했다. 열한 살 무렵 부모가 이혼하자 아버지와 살게 되며 계모와 불화를 겪었다. 1939년 런던대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전쟁 때문에 입학할 수 없어 홍콩대학교 문학과에 진학했고 1940년 월간지에 첫 작품인 「천재의 꿈」을 발표했다. 1942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홍콩대학교마저 휴교하자 상하이로 돌아가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스물네 살 때 친일 정부 관리인 후란청과 결혼해 이 년 후 이혼했다. 이 시기 대표적인 소설집 『전기』 등을 출간하고 평론가 푸레이의 비평에 반박하는 「나의 글」을 발표해 상하이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 장아이링은 후란청과의 결혼 때문에 한동안 친일파로 몰리고 공산당 정부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의 작품은 중국 대륙에서 정치적 비난을 받으며 금기시되었고, 그 바람에 대만과 홍콩에서만 발표될 수 있었다. 1955년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 「색, 계」, 「정처 없는 발길」 및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오십 대 초반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은거 생활을 시작했고 1995년 자택에서 사망했다. 개혁 개방 이후 중국에서 장아이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중국 대륙은 물론 대만과 홍콩, 서양에서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결국 『색, 계』는 장아이링의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해주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사랑과 갈등, 인간 관계의 복잡함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책은 블로그에서 감정의 본질을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 특히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우리가 흔히 하는 선택들이 때론 비극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제가 뜨겁게 추천하는 이 소설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블로그를 시작하는 친구들이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 누구든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장아이링의 작품들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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