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제가 빠져들어버린 박소영 작가님의 『네가 있는 요일』을 소개하려 해요. 평소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아 이렇게 독특한 설정과 깊은 메시지를 가진 작품을 발견하면 너무 신나더라고요. 책 추천은 늘 신중하게 하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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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박소영
“몸을 빼앗기고 기억을 잃어도 너를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
『스노볼』 작가 박소영이 펼쳐 보이는
사랑을 되찾는 미래, 우리가 가려는 세상
목차
- 프롤로그: 어느 수요일 밤
- 1부
- 2부
- 3부
- 에필로그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일곱 사람이 하나의 신체를 하루씩 나누어 쓰는 미래 사회라는 설정에 솔직히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나눔이 아닌 강제적인 공유라는 아이디어는 마음 한켠에 무거운 질문을 던졌죠. 평범한 일상의 한복판, 몸을 빌려 쓰는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 ‘현울림’과 ‘강지나’의 관계는 마치 내 일상 속 관계 갈등 같아 더 몰입하게 했어요. 특히 울림이 매번 낯선 장소에서, 때로는 술에 취한 상태로 깨어나는 그 묘사는 마음이 저릿할 만큼 현실감 있었습니다. 자아와 정체성,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몸과 기억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부분에서 가끔은 나 자신도 혼란에 빠졌죠. 이 소설은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직시하게 만드는 ‘책 추천’ 가치 충분한 작품입니다. 뭔가 답답하고 답이 없는 현실 속에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힘들 때마다 다시금 위안을 주었어요. 돌이켜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얼마나 ‘나답게’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을 깊게 해보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합니다. 진짜 ‘나’가 되기 위해 그리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울림이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어요. 여러 번 읽고 또 읽을 만큼 잔잔하면서도 뇌리에 박히는 이야기였답니다. 사실 이런 미래를 상상하며 쓴 글들이 꼭 헛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우리의 내일을 조금 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더군요. 저처럼 지금 이 순간도 세상에서 나만의 자리와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분께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깊은 여운과 함께 ‘책 추천’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줄 만한 가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아 행복했어요. 너무 길게 쓰는 바람에 읽으시기 힘들까 걱정되지만, 진심으로 이 ‘책 추천’이 필요한 분들에게 닿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네가 있는 요일』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무게를 가진 청소년문학이에요. 저처럼 ‘책 추천’을 통해 더 많은 분께 소개되고, 그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자아와 사랑에 관한 고민을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거예요. 현울림의 진실을 밝히려는 용기와 현실 속 나와의 대화가 끝없이 감동을 불러일으키니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을 읽고 난 후에도 저는 가끔씩 울림의 그 ‘요일’을 떠올리며 삶을 돌아보게 될 것 같아요. 역시 ‘책 추천’이라는 말은 아무 때나 붙이기 어려운 만큼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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