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요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오르한 파묵의 ‘먼 산의 기억’을 읽고 감정이 막 복잡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사실 그의 일기이자 창작의 과정이 담긴 자전적인 에세이인데요. 그래서 더욱 솔직하고 진솔한 파묵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돼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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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의 기억
오르한 파묵
목차
- 옮긴이의 말 7
- 먼 산의 기억 10
- 연대표 383
- 미주 387
- 찾아보기 391
- 오르한 파묵의 작품 찾아보기 397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붙어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시작되는 그의 이야기는 정말 매혹적이었어요. 1952년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파묵 작가는 처음부터 뭔가 특별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었나 봐요. 그의 글과 그림은 언제나 풍경을 통해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데요. 자칫 잊고 지내는 우리 삶의 순간들을 다시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서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예를 들어, 단순한 일상 속에서도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고, 매우 부끄러웠다.”라는 그의 고백은 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사실 저도 남다른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그의 글에서 많이 등장하는 ‘풍경’이란 단어. 파묵은 ‘모든 것의 시작은 풍경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 역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괜시리 흐느끼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다반사예요. 그러나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함과 삶의 복잡함이 그의 이야기에 함께 녹아 있어 더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책 속의 한 문구가 특히 인상 깊었어요. “가장 큰 행복은 소설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은 마치 제 마음에 있는 혼란을 해소해주듯이 느껴졌습니다. 삶의 많은 것들이 복잡하고 답이 없다고 생각할 때, 순간적으로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안으로 뛰어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연필과 붓을 잡고 원했던 그 감정을 같이 느끼며 한 페이지씩 넘기는 일이 즐거웠네요.
이 책은 단순히 작가의 기록만이 아닌, 창작을 통해 느껴지는 고통과 기쁨이 섞여있는 아주 솔직한 작품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그의 다이어리에 담긴 마음은 실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그런 감정들을 느끼며, 제 나름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묵은 항상 ‘이곳은 나에게 속한 세상이다’라고 말하는데요. 저도 그런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저자 ‘ 오르한 파묵’에 대하여
Orhan Pamuk 195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을 출간하고 ‘오르한 케말 소설상’ 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다. 다음 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라르 소설상’과 프랑스의 ‘1991년 유럽 발견상’을 수상했으며, 『하얀 성』(1985)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검은 책』(1990)으로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새로운 인생』(1994)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인 소설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등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으며, 2003년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을 출간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받은 데 이어서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한 『순수 박물관』을 발표했고, 2012년 4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했다. 그 후 이스탄불의 빈민가를 누비는 거리 상인의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려 낸 『내 마음의 낯섦』(2014), 오랜 동서양 신화가 매혹적으로 뒤얽힌 『빨강 머리 여인』(2016), 1901년을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역사 소설 『페스트의 밤』(2021)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보르헤스, 칼비노,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에세이로 『다른 색들』(1999)과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수록한 『먼 산의 기억』(2022)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사적인 생각을 이렇게 공개한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르한 파묵의 삶이 혼란스럽고 소설 속 등장인물처럼 복잡할지 몰라도 그간의 경험이 담긴 ‘먼 산의 기억’은 정말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거예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렇게 깊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파묵이라는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정말 이 책은 제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