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번에 읽은 유수연의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는 정말 매혹적인 시집이에요. 이 시집은 사랑과 슬픔, 희망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탐구하고 있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심지어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이렇게 진솔하게 표현한 시는 처음이라, 읽는 내내 제 마음이 요동쳤어요. 요즘들어 조금 지치고 우울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안에서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의 독후감을 작성해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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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사랑이 먼저 흘러가버렸네요
흐름의 시작을 찾을 수 없는 유수와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사랑의 원류를 좇아 우리를 발견하게 하는 시,
마음의 근육을 길러 슬픔의 너머를 보게 하는 시
유수연 신작 시집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출간!
목차
- 시인의 말
- 1부 네가 웃으니 내 세상이 위로가 돼
- 정중하게 외롭게/ 형 물이잖아/ 습작/ 우리의 허무는 능금/ 가로수/ 수석/ 종 다양성 슬픔 무성히/ 슬픔이 익을 동안 나눠 잊을까요/ 걱정/ 스스로/ 우리는 시간을 사랑으로 바꾸며 살았고 누가 먼저였을까 사랑과 바꾸긴 아깝다 생각한 사람은/ 밸런스/ 사랑은 잊히고 근육은 남는다/ 선선한 슬픔/ 소양강 소로우/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남에게 빌지 않기로 했지/ 시간이 없다고 말한 너와 겨우 만났지만 날 싫어하는 것 같고 헤어진 후에 가슴 가득 노을이 차는 것 같을 때
- 2부 느슨히 묶어두었지 잃어도 울지 않으려
- 행복을 위하여/ 행복의 한계/ 희망/ 행복의 태도/ 착오 없는 불행/ 행복의 함정/ 행복을 왜 버려야 해요/ 사르르/ 행복한 나물/ 제철 행복/ 조용한 열정/ 행복 1/ 행복의 유행/ 행복 2/ 행복 3/ 여력/ 마지막 행복/ 진짜 마지막 행복
- 3부 아직 선량할 기회가 오지 않았을 뿐이네
- 서른/ 원죄/ 두릅을 두고 왔다/ 경우/ 당기시오/ 기계가 기도하는 세계에서/ 동기/ 스티커/ 방심/ 감염/ 수거/ 죔죔/ 어서 오세요/ 버추얼 워터/ 모 심으면 먹을 날만 남았다/ 사람은 상상하는 걸 다 만든다 만들 수 있는 정도만 상상해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왜/ 온라인 열반/ 완벽함은 하느님이 하시는 거니 나는 완벽함/ 근처도 가지 않기로 했다/ 팽주(烹主)가 손을 포기하면 차가 훨씬 맛있습니다/ 종려
- 해설 | 슬픔을 기적으로 만드는 사람
- 소유정(문학평론가)
이 시집에서 유수연 시인은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한편에선 꽃잎이 다 떨어진 봄날의 고독을 이야기하며, 상처를 다루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 시들 속에서 화자가 느끼는 슬픔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인간이 사랑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임을 깨달았어요. ‘정중하게 외롭게’라는 시를 읽으면서, 사랑의 아픔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슬퍼하는 것이 때로는 나 자신을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가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대해 고민하는 때가 있어요. 그래서 유수연의 글에 더욱 공감이 갔답니다. 한편으로는 또 다른 날의 슬픔이 되겠지만요. 그때 느끼는 감정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 시집에서는 이런 복잡한 마음을 이해해주는 말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살아가는 게?’라는 질문은 늘 제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제 마음속의 질문처럼 다가왔죠.
특히 2부에서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행복의 함정’과 같은 시를 통해 작가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간과하는 작은 행복을 찾기 위해 힘쓰게끔 하는 성찰적인 이야기들을 던집니다. 스스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더욱 뚜렷해지며, 내 일상이 얼마나 많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더군요.
이 시집을 바라보는 제 시선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아직 선량할 기회가 오지 않았을 뿐이네’라는 이야기는 앞으로의 삶에서 일어날 어떤 기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그 기회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 같습니다. 유수연의 글을 읽고 눈을 감고, 사랑과 이별의 기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사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모은 이 시집은 제게 마음의 치유가 되었고, 삶의 작은 부분들을 살피는 시각을 제공해주었답니다. 유수연은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많은 것들을 질문하게 했고, 저 또한 더 많은 사랑을 느낄 준비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그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고하고 감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느껴주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그 안의 의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에서 그 이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이번 유수연의 시집은 사랑의 여러 갈래를 보여주는 멋진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늘 따뜻하지 않지만, 그런 모든 것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자양분이 아닐까 싶어요. 시를 읽고 난 후, 저도 여러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고,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아마 이 시집을 읽는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들어요. 저의 올해의 추천도서 리스트에 이 책이 들어간 이유도 그저 읽는 즐거움 때문만은 아닐거예요. 그러니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이지스 퍼블리싱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책을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