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책 리뷰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시/에세이 분야 60위 – 당신이 알아야 할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오늘은 김이듬의 아홉 번째 시집,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를 가져왔어요. 이 책은 그동안 제가 정말 궁금했던 시집 중 하나였던 만큼,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 저에게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감정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느낀 점들을 나누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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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김이듬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시/에세이 분야 60위 – 당신이 알아야 할 책 추천

목차

  • 1부 너에게 미래를 부칠 수 있다면
  • 블랙 아이스/ 키스 앤드 라이드/ 여름 양림동/ 밤엔 명작을 쓰지/ 상강/ 빗물의 연속/ 내가 새였을 때/ 인사하러 왔어/ 나는 영원히 누구의 것도 아니고/ 일방통행로/ 마지막으로/ 봉골레 파스타 먹으러 와
  • 2부 꿰맨 흉터 가리려고 소매를 잡아 늘리는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
  • 나의 정원에는 불타는 나무가 있었고/ 박사들의 세계/ 유자/ 달에서 더 멀리/ 이편한세상/ 하인리히, 하임리히/ 오이도, 생 말로/ 북극한파/ 한 번 다녀온 세계/ 시골 도둑/ 크래시 랜딩
  • 3부 넌 네 생각보다 선량해
  • 바이 바이 블랙버드/ 목동의 밤/ 특성 없는 여자/ 가둔 물 밑에서/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모자라서 씁니다/ 여름에 애인이 있다면/ 러시아 형식주의자 아니었나/ 너의 일루셔니스트/ 렌틸콩과 러닝 크루
  • 4부 나보다 더 멀리 가는 사람
  • 약간의 이안류/ 어중간한 인간/ 키싱 포인트/ 기획자의 말/ 밤 산책/ 이민자의 말/ 코카투 아일랜드/ 나는 사랑했을까/ 얄팍하고 먼지투성이인/ 막간극과 분리 불안/ 포플러 나무 아래
  • 산문_키스 앤드 라이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김이듬 시인의 글들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막상 책장을 열자마자, 여름의 양림동을 지나 블랙 아이스를 타고 미끄러지는 감정처럼 아득한 여운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라는 제목과 어울리게, 글쓰기를 통한 자아의 탐구가 진행되는 시간 속에서 그 게임의 룰을 알아간 듯했습니다.

내용 속에서 시인은 ‘이민자의 말’과같은 주제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기억이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게 무엇이 없었다면 시를 쓰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없었길래, 아니 진정한 정체성의 상실은 무엇일까요? 신선한 시선으로 이를 바라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이 시집이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겪어왔던 그 슬픔과 기쁨, 버려진 듯한 불안을 끌어당겨 진정한 평화를 찾고자 노력하는 시인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새였을 때’의 문장을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것이 아마 이 시집이 저에게 던진 가장 큰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이듬의 시는 비루하고 비참한 일들 속에서도 찾은 희망의 빛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는 그 시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감정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 번 읽고 싶어지는 시인으로서 정말 매력적인 존재라는 걸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무수한 감정들이 저를 구성하고 있다는 걸 이 책이 계속해서 일깨워 준답니다.

저자 ‘ 김이듬’에 대하여

2001년 『포에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 『베를린, 달렘의 노래』 『히스테리아』 『표류하는 흑발』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투명한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시와세계작품상, 김달진창원문학상, 22세기시인작품상, 올해의좋은시상, 김춘수시문학상, 샤롯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히스테리아』의 영미 번역본이 전미번역상과 루시엔스트릭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결국 김이듬의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는 단순한 시집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많은 면면들을 보여주는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죠. 블로그를 시작하는 여러분들, 혹은 글쓰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도 감정의 설계를 위한 소중한 토대가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 모든 걸 통해 우리가 정말 원하는 언어를 찾길 바랍니다. 책 추천이었던 만큼, 다음 책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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