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 책 추천 하나 해드리려고 합니다:) 문재옥 작가님의 『장소로 보다, 근현대사』를 읽으면서 근현대사의 현장들을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착각에 빠졌어요. 평소 역사 책이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껴졌던 저라서 이런 역사 산책기 형식의 책 추천은 더욱 새로웠죠. 우리 일상 곳곳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이 책은, 그동안 몰랐던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를 더 가깝게 느끼게 만들어주더군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이 책 추천을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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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로 보다, 근현대사
문재옥
목차
- 들어가는 말
- 1장. 개항의 현장: 인천, 강화도
- 1. 역사의 고장 강화도
- 병인양요의 현장: 외규장각과 정족산성
- 신미양요의 현장: 초지진과 광성보
- 강화도 조약 체결의 현장: 연무대
- 2. 신기한 물건이 넘쳐 나는 제물포 개항장
- …
책을 펼치는 순간, 인천이나 강화도 같은 개항의 역동적인 현장부터 시작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무대들을 실제 걸으며 느끼는 듯한 생생함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제물포구락부 근처 응봉산의 서양식 저택 이야기, 그리고 140년 전 정동의 외교공관들이 놓인 언덕을 상상하며 걷는 기분은 참 묘했어요. 명동의 혼마치 시절 모습과 일제강점기 때 우리가 경험한 낯선 문화 충격도 흥미로웠고, 특히 중앙학교 숙직실에서 이뤄진 3.1운동 독립선언과 그 현장의 감동은 지금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평소 단순한 역사책 읽기보다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실제 현장을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원하던 저로선 이 책 추천이 정말 딱이었답니다. 역사라는 엄숙한 주제도 저자의 도슨트 경험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또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그리고 경제 성장기까지 우리 근현대사의 여러 순간들을 다양한 장소와 사건을 통해 발견하는 재미는 다른 책과 차별되는 죠. 특히 개인적으로는 해방 후 어려웠던 시절 월남민들이 살던 판잣집 지역 이야기에서, 힘겹지만 꿈을 품고 성장한 사람들의 삶이 느껴져 깊은 울림을 받았어요. 이런 생생한 역사 체험이 가능한 책 추천은 흔치 않죠. 저처럼 역사를 어렵게 느끼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고, 이 책과 함께 역사의 현장 곳곳을 산책하는 느낌을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무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기도 했는데, 역시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꾸준한 관심과 공부가 우리 미래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품게 됐답니다.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저에게는 그런 소중한 책 추천이었어요.
저자 ‘문재옥’에 대하여
이화여자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공간은 기록이 전하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역사 현장에서 만난 시공간이 전해준 이야기를 책에 담고자 했습니다. 독자 분들을 역사 현장으로 안내하는 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은 책으로 《서대문형무소 도슨트》가 있습니다.
『장소로 보다, 근현대사』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책 추천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 처음 접하는 분들은 물론, 이미 역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책을 덮으며 왜 이 책이 역사/문화 분야에서 94위나 하는지 알 것 같았답니다. 앞으로도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마음에 담고, 자주 현장을 다시 찾아보면서 저만의 역사 산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에요. 우리 모두가 과거를 잊지 않고 올바르게 기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책 추천, 꼭 한 번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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