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제가 요즘 청소년 문학 쪽에 관심이 많아지는데, 그 가운데서 무려 청소년 분야 89위라는 작품! 바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예전부터 바다와 고래 이야기에는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는데, 절대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는 명작이라 생각해서 오늘 이렇게 책 추천 겸 독후감을 써보려고 합니다. 멜빌의 이야기는 어렵고 고전이라곤 하지만,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실과 감정이 넘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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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허먼 멜빌
인간과 자연에 관한 한 편의 거대한 서사시!
목차
- 기획위원의 말
- 제1장 물의 세계
- 제2장 미개인 퀴퀘그
- 제3장 바다를 향해!
- 제4장 아하브 선장의 분노
- 제5장 다섯 유령
- 제6장 이상한 광경
- …
『모비딕』은 단순한 모험 소설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싸움을 그린 거대한 서사시 같아요. 주인공 이스마엘이 뭍에서의 지루한 생활을 벗어나 포경선 피쿼드호에 올라 고래 사냥에 뛰어들잖아요. 그런데 선장 아하브 선장의 복수에 가까운 고래, 모비 딕에 대한 집념은 읽는 내내 묘한 긴장감과 슬픔을 안겨줍니다. 저도 대학 시절, 뭔가에 미쳐 달려들었던 때가 떠올랐어요. 그때처럼 한 가지 목표에만 몰두하다 보니 다른 것들은 소홀히 하게 되고, 결국엔 그 집착이 나를 옭아매는 꼴이 됐죠. 아하브의 분노가 때로는 광기로, 때로는 인간 본연의 고뇌로 다가오는데, 이 복잡한 감정을 작가가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퀴퀘그와 같은 미개인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자연과 인간 다름에 대한 문제도 곱씹게 만듭니다. 고래와의 마지막 사투, 그 숨 가쁜 전투는 마치 내 인생의 힘겨운 싸움을 보는 듯했고, 그 덕에 책 추천이라는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깊은 울림을 받았어요. 쉬운 글만 찾는 요즘 세대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고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으로 인생에 대해,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저자 ‘허먼 멜빌’에 대하여
1819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대표작으로 『모비 딕』(1851), 『빌리 버드』(1924), 「필경사 바틀비」(1853)가 있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해양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19세기 중반 미국 사회의 대중적인 관심사를 반영한 해양 모험담 『타이피』(1846)와 『오무』(1847)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철학적이고 종교적이며 신화적인 주제를 천착한 장편 소설 『모비 딕』은 대중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했고, 죽을 때까지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남북 전쟁과 그 이후 시작된 서부 개척과 산업화에 매진한 미국에서 해양 모험담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상징과 알레고리, 역설과 아이러니 등의 난해한 형식에 계몽주의적 이념과 인본주의적 인간관 등 근대적 이상을 비판적으로 천착하는 내용을 결합하려는 작품 자체가 대중에게 쉽게 소비될 수 없었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1924년 유고작 『빌리 버드』가 출간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되었고, 20세기 중반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평가 과정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하여 『모비딕』은 나에게 단순한 책 추천을 넘어서, 삶의 복잡함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 작품이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한다는 이유를 이제 조금 알겠더군요. 아하브 선장처럼 집착과 복수심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생각해보게도 됐고, 높은 청소년 분야 89위의 자리도 결코 헛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을 마음에 품고 자주 찾아볼 생각이에요. 부담스러울 것 같아 망설였던 분들도, 책 추천이라는 말에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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