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책 리뷰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시/에세이 분야 73위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진은영 시인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입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저를 푹 빠지게 만들었는데요, 인터뷰에서 진은영 시인이 “내 수첩과 내 머릿속은 어디서 왔는지 불분명한 타인의 문장들로 가득하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인생에도 이처럼 자신의 세계와 맞지 않지만 꼭 필요한 문장들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글을 통해 우리가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고통과 슬픔에 대한 통찰을 준다는 것이죠. 책 추천을 하자면, 여러분께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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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진은영

“위대한 책들의 타격 아래서 우리는 번번이 죽고
또 번번이 다른 존재로 태어난다”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영혼의 반짝임을 발견하는 시인,
진은영의 신작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시/에세이 분야 73위 책 추천

목차

  • 책머리에 | 나는 세계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포기하지 않는 읽기
  • 체포됐어도 자유로운 K…… 차별금지법 없는 한국은?-프란츠 카프카 『소송』
  • ‘올랜도’도 버지니아도 성별 제약 없는 다양한 삶을 원했다-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 진리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지도자여…… 그것은 카리스마 아닌 망상-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 유대인을 두려워한 철학이 유대인 천재들을 낳았다-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 번번이 죽고 태어나는 경험으로 붐비는 곳, 문학-모리스 블랑쇼 『문학의 공간』
  • 피해자의 슬픔을 응시하는 문학적 용기-잉에보르크 바흐만 『이력서』
  • 삶도, 시도 중단할 수 없었던 러시아 국민시인-안나 아흐마토바 『레퀴엠-혁명기 러시아 여성시인 선집』
  • 비극적 삶으로만 조명되기엔 황홀하고 치열한 실비아의 시-실비아 플라스 『에어리얼』
  • ‘자기 자신’으로 존재했기에 사후에야 세상과 만난 디킨슨-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 예술가의 삶 아닌 냉철한 지성으로 성찰을 준 ‘할머니 시인’-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 자식이 어디선가 비명을 지르고 있기를 바라는 부모…… 시로 쓴 참혹한 희망-아리엘 도르프만 『싼띠아고에서의 마지막 왈츠』
  •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군국주의를 경계하다-이바라기 노리코 『처음 가는 마을』
  • 하나도 잊지 않고 모든 것을 호명하는 다정함이 빚은 시-백석 『백석 시, 백 편』
  • 삶의 가시는 시로 새 이야기가 된다…… 버스 운전사 패터슨처럼-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패터슨』
  • 너를 밀어내고 나를 드러내야 이기는 세계…… 시인은 ‘사라짐’으로 답했다-라이너 쿤체 『은엉겅퀴』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은 삶을 기나긴 소송 과정으로 비유하며, 인생의 각종 규정 속에서 겪는 고통을 다루고 있습니다. 독자가 경험하는 불공정함과 소외감을 시인의 깊이 있는 언어로 표현하니,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올랜도와의 고독한 사랑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고독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극심한 타격을 받은 세계에서도 베유나 아렌트처럼, 위대한 작가들이 여전히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런 책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그럼에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깊이 있는 생의 철학과 고뇌를 담고 있으며, 읽어보고 나니 우리 각자에게 꼭 맞는 자리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단한 작가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앞서 나아갈 용기를 주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놀라운 힘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다시 한 번 이 책을 추천하게 됩니다.

저자 ‘ 진은영’에 대하여

2000년 〈문학과 사회〉 봄호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출간했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삶의 소중함과 고통 역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은영이 전해주는 문장 속에서 그의 사랑과 슬픔을 같이 견뎌내는 경험을 느낀 것 같아서 많이 감동했습니다. 세상과 맞지 않는 느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구하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세상과 맞지 않은 나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잊지 마세요,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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