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선경 시인의 첫 시집인 『샤워젤과 소다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책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시인이 이십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젊음의 애환과 더불어,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기운을 잃지 않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생생하게 떠오르는 감정들과 함께 젊은 날의 모습을 짙게 묘사하고 있는 이 시집을 통해, 마치 내가 그 시절을 다시 경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꼭 책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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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젤과 소다수(런치박스 리커버)
고선경
“쓰러진 풍경을 사랑하는 게 우리의 재능이지”
구겨진 뒤축 같은 오늘을 딛고
끝내 내일이라는 약속을 지켜내는 이십대의 초상
목차
- 시인의 말
- 1부 여름 오후의 슬러시
- 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
- 여름 오후의 슬러시
- 샤워젤과 소다수
-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국에 버려주시면 됩니다
- 연장전
- 잼이 되지 못한 과거
- 오! 라일락
- 우리의 보사노바
- 내가 가장 귀여웠을 때 나는 땅콩이 없는 자유시간을 먹고 싶었다
- 방과후 우리의 발생
- 여름밤 괴담에서는 목탄 냄새가 난다
- 밝은 산책
- 츠키에게는
- Come Back Home
- …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는 사소한 것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에서 매우 감각적인 방식으로 아름다움과 슬픔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름밤 괴담에서는 목탄 냄새가 난다’라는 시에서, 젊음이 가진 특별한 경험과 허무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맑고 청량한 샤워젤과 기포가 터지는 소다수를 통해, 잊혀진 감정들을 다시 일깨우는 마치 향수를 느끼는 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쓰러진 풍경을 사랑하는 게 우리의 재능이지”라는 한 문장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삶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하여 젊은 이십대가 겪고 있을 체념과 무기력, 그리고 희망의 조화를 잘 담아낸 시가 많았습니다. 특히 ‘살아남아라! 개복치’ 라는 시에서 고선경 시인은 죽음, 생명, 존재의 회의감 속에서 절망을 대면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더 나아가려는 시인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시들이 제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며 제 머릿속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되풀이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집은 결코 쉽게 읽히는 작품이 아니지만, 반복해서 읽고 싶은 매력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감정, 여러 상태를 현실감 있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이 정말 겪었던 날들을 회상하게 만드는 힘,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특히 읽어보기를 권하며, 당연히 책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샤워젤과 소다수』는 세상과 젊음의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청년기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할 때, 이 책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인의 솔직한 감정 표현과 높은 시적 수위는 오랜 여운을 남기고 독자에게 많은 위로를 주지요. 이 시집을 통해 고선경 시인의 목소리를 들어본다면, 분명 보이지 않던 ‘무궁무진하고 이상한 미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시집,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히 책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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