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책 리뷰

『샤워젤과 소다수(런치박스 리커버)』, 시/에세이 분야 77위,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선경 시인의 첫 시집인 『샤워젤과 소다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책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시인이 이십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젊음의 애환과 더불어,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기운을 잃지 않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생생하게 떠오르는 감정들과 함께 젊은 날의 모습을 짙게 묘사하고 있는 이 시집을 통해, 마치 내가 그 시절을 다시 경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꼭 책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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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젤과 소다수(런치박스 리커버)

고선경

“쓰러진 풍경을 사랑하는 게 우리의 재능이지”
구겨진 뒤축 같은 오늘을 딛고
끝내 내일이라는 약속을 지켜내는 이십대의 초상

『샤워젤과 소다수(런치박스 리커버)』, 시/에세이 분야 77위, 책 추천

목차

  • 시인의 말
  • 1부 여름 오후의 슬러시
  • 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
  • 여름 오후의 슬러시
  • 샤워젤과 소다수
  •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국에 버려주시면 됩니다
  • 연장전
  • 잼이 되지 못한 과거
  • 오! 라일락
  • 우리의 보사노바
  • 내가 가장 귀여웠을 때 나는 땅콩이 없는 자유시간을 먹고 싶었다
  • 방과후 우리의 발생
  • 여름밤 괴담에서는 목탄 냄새가 난다
  • 밝은 산책
  • 츠키에게는
  • Come Back Home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는 사소한 것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에서 매우 감각적인 방식으로 아름다움과 슬픔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름밤 괴담에서는 목탄 냄새가 난다’라는 시에서, 젊음이 가진 특별한 경험과 허무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맑고 청량한 샤워젤과 기포가 터지는 소다수를 통해, 잊혀진 감정들을 다시 일깨우는 마치 향수를 느끼는 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쓰러진 풍경을 사랑하는 게 우리의 재능이지”라는 한 문장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삶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하여 젊은 이십대가 겪고 있을 체념과 무기력, 그리고 희망의 조화를 잘 담아낸 시가 많았습니다. 특히 ‘살아남아라! 개복치’ 라는 시에서 고선경 시인은 죽음, 생명, 존재의 회의감 속에서 절망을 대면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더 나아가려는 시인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시들이 제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리며 제 머릿속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되풀이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집은 결코 쉽게 읽히는 작품이 아니지만, 반복해서 읽고 싶은 매력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감정, 여러 상태를 현실감 있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이 정말 겪었던 날들을 회상하게 만드는 힘,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특히 읽어보기를 권하며, 당연히 책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샤워젤과 소다수』는 세상과 젊음의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청년기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할 때, 이 책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인의 솔직한 감정 표현과 높은 시적 수위는 오랜 여운을 남기고 독자에게 많은 위로를 주지요. 이 시집을 통해 고선경 시인의 목소리를 들어본다면, 분명 보이지 않던 ‘무궁무진하고 이상한 미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시집,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히 책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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