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책 리뷰

『귀신들의 땅』, 소설 분야 22위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 천쓰홍의 『귀신들의 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소설 속 귀신이라는 소재가 주는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평소에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타이완의 현대사와 가족의 애환을 귀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이 책 추천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이야기의 독창성 때문만이 아니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깊은 메시지에 매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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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의 땅

천쓰홍

2020년 타이완 양대 문학상인
금장상金鼎賞 문학도서부문상, 금전상金典賞 연도백만대상 수상작!
타이완 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천쓰홍의 걸작!

『귀신들의 땅』, 소설 분야 22위 책 추천

목차

  • 1부 엄마가 안 보여
  • 1 첫 번째 타운 하우스 11
  • 2 바닥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다 21
  • 3 비닐봉지 없는 얼굴 32
  • 4 천씨 성의 여성 호적원 37
  • 5 양타오 나무 위의 막내 51
  • 6 좋은 운명을 타고난 셋째 딸 64
  • 7 귀신의 말 76
  • 8 낮이 없는 백악관 85
  • 9 간장 공장 담장 위의 향장 98
  • 10 고마워, 파리 109
  • 11 이리 와, 이리 오라고 124
  • 12 네이후 장화 동향회 138
  • 13 콩기름 매미 150
  • 14 가벼운 배는 이미 만 겹의 산을 지났다 158
  • 15 유서 172

『귀신들의 땅』은 많은 이들에게 귀신에 대한 편견을 부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80년대 타이완 중부의 타운 하우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톈홍과 그의 가족이 겪는 여러 감정과 사건들을 그릇에 담아낸 소설이에요. 그 속에서 귀신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감정과 상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나무 숲에 남아 있는 여자 귀신의 이야기는 정절과 강간으로 고통받았던 한 여인의 삶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우리가 존재하는 데 꼭 필요한 기억이자 상처를 환기시키는 역할로 작용해요.

톈홍은 독일에서 힘든 과거를 뒤로 하고 돌아오며 과거의 비극적 기억들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군요. 어머니와 다섯 명의 누나들과의 관계는 복잡하고도 애증이 얽혀있고, 그들 각각의 서사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정을 전해줍니다. 첫째 누나의 현실에 대한 탈출, 둘째 누나의 지루한 일상, 셋째 누나의 대학 진학에 대한 부담은 각기 다른 고통이지만, 결국 모두가 가족이라는 큰 나무 아래 함께 존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귀신의 존재가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저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 소설을 읽어가면서 느낀 점은, 기억은 우리의 존재라고 생각해요. 작가는 기억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하며, 우리가 가진 상처가 결국 우리를 만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타이완 사회의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죠. 귀신들은 사실 우리가 잊고 싶었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상기시키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결국 『귀신들의 땅』은 아픔과 사랑, 그리고 이해의 여정을 담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 추천을 하면서, 타이완의 풍속과 문화, 그리고 귀신들이 얼마나 복합적인 존재인지를 알게 되어 더욱 감명 깊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단순히 소설이 아닌, 인생의 여러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한 편의 소중한 이야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저자 ‘ 천쓰홍’에 대하여

陳思宏
타이완 소설가이자 영화배우, 번역가.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1976년 타이완 융징향(永靖鄕)에서 한 농가의 아홉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푸런(輔仁) 대학 영문과와 국립 타이완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독자와 평론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현재 타이완 문단의 중심에 떠오른 작가로, 임영상(林榮三) 단편소설상과 구거(九歌) 출판사 연도소설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귀신들의 땅』으로 타이완 최고의 양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금장상(金鼎獎) 문학부문상과 금전상(金典賞)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했다. 산문집 『반역의 베를린』 『베를린은 계속 반역중이다』 『아홉 번째 몸』과 소설 『손톱에 꽃이 피는 세대』 『영화귀도(營火鬼道)』 『태도』 『변신의 플로리다』 『알러지를 제거하는 세 가지 방법』 등을 출간했다. 『귀신들의 땅』은 12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뉴욕타임스》 《라이브러리 저널》 《르몽드》 《마이니치신문》 등에서 격찬받았다.

읽으면서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던 『귀신들의 땅』은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가족 그리고 귀신,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현대인의 삶에도 매우 큰 울림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을 통해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요. 귀신이란 존재를 통해 우리가 잊고 싶었던 기억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풍부하게 전달하더군요. 여러분도 이 소설을 통해 귀신들의 땅에서 한 번의 여행을 떠나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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