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
오늘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자전적 에세이인 ‘먼 산의 기억’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다가온 삶의 진리를 깨달으며 감정에 휩쌓였답니다. 과거의 회상과 예술의 필연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그의 글 속에서 저 역시 잊고 있던 생각과 감정들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긴 겨울밤, 자기 자신과의 진중한 대화를 위한 한 권의 책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독후감을 작성하면서 책 추천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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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의 기억
오르한 파묵
목차
- 옮긴이의 말 7
- 먼 산의 기억 10
- 연대표 383
- 미주 387
- 찾아보기 391
- 오르한 파묵의 작품 찾아보기 397
첫 페이지를 넘기며, 파묵은 이 책이 그의 내면을 깊숙이 드러내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는 매일같이 그린 그림과 쓴 글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관찰을 담아내고 있죠.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그와 같은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한 번도 놓쳐서는 안될 순간들을 글과 그림으로 포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흐르는 고민들과 고뇌는 제 마음속에도 명확하게 새겨졌어요.
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은 파묵의 일상을 통해 예술과 삶이 얼마나 깊게 얽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글쓰기다”라는 그의 고백은 저를 깊은 생각에 빠뜨렸어요. 글쓰기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 것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자신이 되지 않을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자신의 정체성으로 가득 찬 표현을 시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그에게 바다를 넘어 끝없이 펼쳐진 세계와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저도 아침마다 바라보는 풍경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미세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어요. 하루하루의 작은 순간에도 깊이 통찰하는 그의 노력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는 일기라는 형식 속에 그린 자신의 행복과 고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모든 상실과 기쁨을 함께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마치 파묵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우직하게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그가 풍경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여러 질문, 그리고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읽는 내내 제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그처럼 글과 그림을 통해 세상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을 찾고 싶어졌습니다. 이처럼 풍부한 내면을 담은 작품은 흔하게 찾아보기 힘들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의 예술적 요소와 구상은 단순한 일상을 넘어서, 작은 것에서 오는 행복을 환기시켜 주는 것 같아요. 풍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행복은 사람을 오히려 더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었죠!
저자 ‘ 오르한 파묵’에 대하여
Orhan Pamuk 195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을 출간하고 ‘오르한 케말 소설상’ 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다. 다음 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라르 소설상’과 프랑스의 ‘1991년 유럽 발견상’을 수상했으며, 『하얀 성』(1985)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검은 책』(1990)으로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새로운 인생』(1994)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인 소설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등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으며, 2003년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을 출간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받은 데 이어서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한 『순수 박물관』을 발표했고, 2012년 4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했다. 그 후 이스탄불의 빈민가를 누비는 거리 상인의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려 낸 『내 마음의 낯섦』(2014), 오랜 동서양 신화가 매혹적으로 뒤얽힌 『빨강 머리 여인』(2016), 1901년을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역사 소설 『페스트의 밤』(2021)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보르헤스, 칼비노,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에세이로 『다른 색들』(1999)과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수록한 『먼 산의 기억』(2022)이 있다.
이처럼 오르한 파묵의 ‘먼 산의 기억’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창작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당신에게도 감동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니 이 책 추천을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도 저처럼 이즈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풍경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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