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또 색다른 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 밤, 무심코 넘긴 책장에서 만난 서동욱 교수님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일상 속 철학적 질문에 이끌려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기다가, 급기야 밤샘 독서를 하고 말았네요. 왜 진작 이 책 추천을 발견하지 못했나 싶은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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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당신은 폭우로부터 가뭄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는 힘에 관한 이야기
《생활의 사상》 이후 7년, 철학자 서동욱 교수의 신작 에세이!
목차
- 프롤로그: 날씨를 선물하는 일기예보
- 1부 우리는 성숙할 수 있을까
-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기생충의 예술과 철학│반복, 인생과 역사와 예술의 비밀│자기기만, 영혼의 질병│서양의 본질, 우울과 여행: 바다 이야기 1│물과 바다의 철학: 바다 이야기 2│아이네아스, 보트피플의 로마 건국: 바다 이야기 3│남녀관계는 평생의 학습을 요구한다│동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희생양 없는 사회를 향하여
- 2부 세상을 견뎌내기 위하여
- 소년의 나라│바보와 천재│늑대인간│인공지능과 인공양심│문제를 만들어내는 능력│철학과 매스미디어│철학자와 계몽군주│서유기와 혹성탈출의 정치│근대와 인간 주체의 탄생│근대 이후, 하이브리드의 삶 또는 AI
- 3부 위안의 말
- 산책│염세주의│유머│사랑의 말│기차 이야기│피젯스피너와 너무 지친 인간│혼밥│바람과 허파의 철학│《홍루몽》의 시회│차이가 우리를 보호한다
- 4부 예술과 세월과 그 그림자
- 느려질 권리│환생 이야기│쓰레기의 철학│디자인, 예술로서의 장식품│경직된 세계와 예술이 알려준 자유│인생의 빛나는 한순간│나이 드는 인간을 위한 철학│레트로마니아 또는 수집가│죽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축제
- 에필로그: 쓰다듬는 손길
- 주
처음 페이지를 열었을 때만 해도 이 책이 날씨란 주제를 철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줄 생각도 못했어요. 특히나 프롤로그에서 ‘날씨가 만드는 사상이 아니라 날씨를 만드는 사상은 없는가?’라는 그 한마디는 정말정말 오랫만에 깊은 감탄을 자아냈죠. 사실 일기예보가 틀어질 때마다 투정을 부리곤 했는데 과연 날씨를 내 안의 사상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더라고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 역시 철학적으로 다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산책을 다루는 부분을 보니, 매일 비슷한 일상을 걷는 우리의 삶도 사실 매 순간이 조금씩은 다른 ‘새로운 하루’라는 철학자의 관점을 느낄 수 있었죠. 저도 매일 아침 반려견과 걷던 길이 어느 날은 다르게 다가왔던 경험이 떠올랐어요. 이 책을 통해 그 사소한 깨달음과 연결될 수 있었지요.
무엇보다 AI에 대한 고찰은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AI가 인간을 어떻게 유혹할지를 다루고 있는데,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섬뜩했어요.그러나 결국 우리가 AI에 유혹당하고 그에 적응하게 될 거라는 서동욱 교수님의 관찰이 오늘날 현실에서 벌써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살짝 섬뜩하기도 했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책 추천 덕분에 이런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미리 접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고찰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타인의 가능성을 돌보는 시간이라는 통찰은 제게 정말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 나이가 든다는 것을 싫어만 하던 저에게 다른 관점에서 희망을 찾아주는 느낌이라 정말 소중했답니다.
저자 ‘ 서동욱’에 대하여
철학자이자 시인, 문학평론가. 벨기에 루뱅대학교 철학과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했다. 루뱅대학교와 어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등에서 방문교수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방문작가를 지냈다. 한국프랑스철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계간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철학연습》 《생활의 사상》 《타자철학》 《차이와 반복의 사상》 《익명의 밤》 등이 있으며, 시집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곡면의 힘》을 펴냈다. 엮은 책으로 《싸우는 인문학》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한 평생의 지식》(공편) 《스피노자의 귀환》(공편)이 있고, 시집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공편) 《별은 시를 찾아온다》(공편)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공편)도 엮었다.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과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새로운 철학적 통찰로 마음의 날씨를 선물 받은 이 밤, 역시 책 추천은 늘 옳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친 일상에서 작은 위안이 필요하다면, 철학이란 다소 어렵게만 다가올 수 있는 주제를 부드럽게 풀어낸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네요. 인생에서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그런 책, 정말 진심으로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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