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책 리뷰

『허송세월』, 시/에세이 분야 33위 책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훈 작가의 신작 산문집, ‘허송세월’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이 책은 작가가 겪은 일들을 통해 인생의 비애와 아름다움을 향해 깊숙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문학과 일상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제가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답니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작가의 깊은 통찰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해준 이 책, 여러분께 꼭 책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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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김훈

“중생의 어리석음은 한이 없는데,
나는 이 어리석음과 더불어 편안해지려 한다”
‘생활의 정서’를 파고드는 김훈의 산문 미학

『허송세월』, 시/에세이 분야 33위 책 추천

목차

  • 앞에 늙기의 즐거움 7
  • 1부
  • 새를 기다리며
  • 일산 호수공원의 설날 31
  • 말년 34
  • 허송세월 43
  • 재의 가벼움 49
  • 보내기와 가기 55
  • 새 1 – 새가 왔다 63
  • 새 2 – 새가 갔다 69
  • 다녀온 이야기 75
  • 꽃과 과일 83
  • 눈에 힘 빼라 89
  • 시간과 강물 91
  • 태풍전망대에서 96

김훈의 ‘허송세월’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닙니다. 그는 평범한 일상 속의 감정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엮어내며, 죽음과 삶이라는 주제를 허투루 지나치지 않게 합니다. 첫 문장에서 ‘죽음은 배달상품처럼’이라는 통렬한 표현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피곤한지를 즉각 환기시켜줍니다. 매일 부고를 접하는 시대에서 그는 어떻게 인간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작가가 노년의 삶을 돌아보며 쓰는 글들 속에는 허송세월이라는 단어로 이뤄진 중의적 표현이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 할 일이 없거나 하는 일이 지겨워서 허송세월을 보낸 날들도 많았겠지만, 그는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어떻게 하면 가벼움으로 삶의 무거움을 견딜 수 있을지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삶이란 결국 가벼운 일들이며, 허송세월로 보낸 짧은 순간들이 인생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마음도 그렇게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김훈의 문장을 읽으며,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햇볕을 쪼이며 허송세월을 보내다’라는 문장은 저를 따듯하게 감싸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남겨지는 것들이 더욱 사랑스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숨겨져 있는 미세한 감정의 요동을 포착했고, 이를 통해 독자에게 삶의 구조를 일깨우는 것은 물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글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지만, 특히 저는 그 속에서 ‘노년에 대한 남다른 시각’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나이가 들수록 무겁고 슬프다는 편견을 깨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독자와 함께 공유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로 잊지 못할 에세이입니다!

저자 ‘ 김훈’에 대하여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이자 소설가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영문과로 2년 만에 전과했으나 군 복무를 마친 뒤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한국일보」에 재직할 당시 1986년 5월부터 1989년 5월까지 3년간 박래부 기자와 함께 〈문학기행-명작의 무대〉를 연재했으며, 이때 연재한 기사를 묶어 『김훈-박래부의 문학기행』을 출간했다. 1994년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문학동네」에 발표하며 47세의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4년부터는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칼의 노래』를 출간한 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제32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으로 그는 평단과 독자에게서 호응을 얻으며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는 「화장」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문학상을, 2007년에는 장편소설 『남한산성』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는 그를 일러 ‘문장가라는 예스러운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우리 세대의 몇 안 되는 글쟁이 중의 하나’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린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간결한 문체의 산문으로도 크게 사랑받는 작가다.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기행을 묶은 『자전거여행』, 간명한 필치로 일상의 애환을 그린 『라면을 끓이며』 등이 그의 대표적인 산문집이다.
그 외에 장편소설 『하얼빈』, 『개』, 『달 너머로 달리는 말』, 『남한산성』, 『공터에서』, 『현의 노래』, 『강산무진』, 『흑산』 『공무도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 산문집 『연필로 쓰기』, 『풍경과 상처』 등을 펴냈다.

김훈의 ‘허송세월’은 분명 현대인을 위한 감동적인 산문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고민했던 부분,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든 듯합니다. 허송세월이라는 단어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느껴지기 쉽지만 이 책을 통해 바라보니,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은 자유와 가벼움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이고 누군가에게는 즐거울 수 있는, 날마다 쌓여가는 하루의 연속 언어로 삶의 맥락을 다시 형성하게 되죠. 김훈 작가의 글들 속에서 위로와 묵직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감정의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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