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oBox2010/03/10 19:30

그 동안 포스팅을 통해 온톨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참으로 유용한 체계임은 분명하다. 기계가 정보를 이해해서 사람의 수고를 덜어 준다니, 참으로 유용하지 않은가. 하지만 ‘가능할까?’의 문제는 아직도 격하게 논의되고 있다.

얼마 전 ‘다음’에서 면접을 보고 왔는데 – 시원하게 떨어졌다. 움홧홧 – 면접관 한분이 온톨로지의 발전에 대해 물었다. 본인의 대답은 이랬다.

온톨로지에 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하지만 온톨로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새로운 생각들이 나올 것입니다.


당시의 답변이 잘 기억나지 않아 조금 미화된 측면이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었다. 좀 더 짧게 말하자면,

온톨로지에 발전은 없다. 다만 미래가 있을 뿐이다.


뭔가 모순되면서도 거창한 말이다.

사실 온톨로지는 불가능하다. 지식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고, 개념은 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게다 온톨로지는 정보처리의 이상향이다. 기계가 정보를 이해한다는 것은 인공지능의 개발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공지능은 공상과학소설의 이야기로만 남고 있다는 점에서 –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 온톨로지가 추구하는 목적은 이상향이다. ontopia 정도?

그렇다. 본인은 온톨로지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온톨로지의 실질적 활용을 위해 많은 기술들이 연구·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 기술들은 뛰어나다. 한정된 범위와 분야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넓은 범위에서의 적용은 어렵다는 생각이 많다.

다시 논점으로 돌아와서, 온톨로지의 이상향은 실현 가능한가?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시맨틱 웹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8년의 일이다.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는 1998년 시맨틱 웹의 개념을 소개했다. 다음에 보이는 그림은 시맨틱 웹의 설명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그림이다. 데이터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바탕(식별자),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온톨로지), 데이터를 의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바탕(논리 구조), 의미적으로 처리된 정보의 제공(Trust). 그가 생각한 시맨틱 웹의 구조는 이렇다. 온톨로지가 실현 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겠다.


출처: W3C Semantic Web Activity


다시 한번, 온톨로지의 이상향은 실현 가능한가? 유토피아는 실현되기 위한 목표점이다. 시맨틱 웹, Social Network, Linked Data. 웹이 온톨로지의 이상향을 닮아가는 진보의 한 모습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 개념적으로는 – 온톨로지를 현실화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들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자.


지난번 포스팅에서 온톨로지와 관련된 용어들을 살펴본다 하였으나,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알쏭달쏭한 용어들이 나올 때 따로 정리하는 것이 더 유용하겠다 싶어 따로 섹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Posted by readholic